기독교는 성서의 종교가 아니다 2020년에 읽은 가장 인상깊었던 책 중 하나가 더글라스 존 홀의 [그리스도교를 다시 묻다]입니다. 이 책을 번역한 이민희 선생님이 선물로 주신 책입니다. 주옥같은 내용들이 담겨있습니다. ‘부정 신학의 눈으로 바라본 그리스도교’라는 부제가 달려있는 이책의 각 장에 달린 부정의 제목들이 몹시 흥미롭습니다. 모태신앙부터 근본주의와 복음주의 지역교회와 선교단체를 거치며 한국기독교의 교회 문화 속에서 자라온 저의 신앙은 대학원공부와 유학생활, 그리고 과학과 신학에 대한 공부를 통해 또한 한국 사회의 현실 속에서 기독교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끝없이 던지는 긴 과정을 통해 서서히 변해왔습니다. 어쩌면 이 책의 내용은 긴 여정을 통해 현재엑 이르게 된 저의 신앙의 에센스를 보여주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