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진화 논쟁 34

[대담] 진화, 성경, 그리고 자연이라는 책 - 프란시스 콜린스와의 대화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한국판 2009년 10월호)

Christianity Today 에 실렸던 프란시스 콜린스 박사와의 인터뷰 기사가 이번 한국판 10월호에 실렸습니다. 번역을 부탁받고 원고를 넘겼는데 약간 편집이 되었더군요. 아무래도 프란시스 콜린스 박사의 입장이 한국교회에 부담스러운건 사실인가 봅니다. 여기 제가 번역한 원고를 올립니다. 진화, 성경, 그리고 자연이라는 책 - 프란시스 콜린스와의 대화 대담자: 칼 W. 기버슨 번역: 우종학 프란시스 콜린스는 과학사를 통틀어 가장 대담한 시도 중의 하나로 꼽히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책임자였다. 그는 최근에 바이오로고스 재단(BioLogos Foundation)을 설립하였는데 이 재단은 “자연의 영역과 영적 영역, 양자의 진리탐구를 지원하며 이 두 개의 서로 다른 관점 사이의 조화를 추구한다. 콜린스는..

[책] The Lost World of Genesis One - John Walton (IVP)

지난 7월 코스타가 열렸던 Wheaton college의 서점에서 책을 여러권 사왔다. 물론 신앙과 과학에 관련된 주제들의 책이 대부분이었다. 서점을 둘러보는데 휘튼대학에서 가르치고 있는 구약성경신학자, John Walton의 책 제목이 눈에 띄었다. The Lost World of Genesis One. 창조기사, 창세기 1장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를 다룬 전문가의 시각을 담은 책이다. 두주쯤 전에 도착한 이삿짐을 풀면서 책정리를 하다가 이 책을 조만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한국에 왔다는 소식을 알리려 웨슬리 웬트워쓰씨와 전화통화를 하던 중, 그가 이 책에 대한 얘기를 했다. 5월에 출판된 책이었으니 새책이라고 추천했을텐데 마침 그 책을 휘튼 서점에서 사왔던 것이 아닌가. 웨슬리 얘기를 ..

무신론 기자, 크리스쳔 과학자에게 따지다 IVP - 책이 필요하신 분은...

과학과 신앙에 대해 강의했던 내용과 여러 글들을 모아 작업한 제 책이 IVP에서 4월 초에 나옵니다. 이 책은 제가 주변의 크리스쳔들에게 강매를 해서라도 꼭 읽히고 싶은 책입니다. 학회에 갔다가 오는 길에 한국에 들러 제 책을 사오려고 합니다. 다들 한권씩 드리고 싶지만 그러기는 쉽지 않을듯 하고 필요하신 분들은 사다 드리겠습니다. 아마 7-8불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몇권을 사와야 할지 몰라, 일단 여기 올려놓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이메일이나 댓글로 남겨주세요. 4월 7일인가에 책을 받으러 갈텐데 그 전에 신청해 주시면 가져오겠습니다. 아래는 IVP소식지에 실린 짧은 소개 글입니다. ----------------------------------------------------------------..

[글] 진화론과 창조론의 실체와 오해 - 유정칠 교수

영화 'Expelled'를 주제로 해서 경희대 생물학과의 유정칠 교수가 발표한 글입니다. 짧지만 다양한 입장들을 잘 설명해 주었네요. 1. South Prarks Road vs Pusey Street 이 두 길 이름은 종종 진화론자 그룹과 창조론자 그룹의 대명사로 사용되기도 한다(Peacocke 1979). 사우스 팍스 로드에는 신다윈론의 기수로 1942년 (Evolution-the modern synthesis)을 발표한 줄리언 헉슬리(Julian Huxley)와 오늘날 대표적인 진화론자인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 등을 배출한 옥스퍼드대학 동물학과가 있고, 퓨지 스트리트에는 옥스퍼드대학 신학과가 있다. 옥스퍼드대학교의 신학교는 1885년에 퓨지(Pusey)가 옥스퍼드대학의 한 교회에..

[서평] 신과 진화에 관한 101가지 질문 -퍼온 글

존 호트의 '신과 진화에 관한 101가지 질문'이란 책이 있다. 2004년에 호남신대의 신재식 교수가 번역한 책인데 진화이론을 받아들이는 기독교 입장에 대한 좋은 참고서가 되리라 생각한다. 카톨릭 신학자인 존 호트 교수는 예일대학에서 한번 만난적이 있는데 그의 책들은 진화론이 기독교에 던지는 여러 신학적 도전들에 대한 통찰을 던져준다. 다음 글은 웹서핑중 우연히 발견한 글인데 여기 퍼온다. 원글은 여기에 있다. 원글 가기 존 호트 지음, 신재식 옮김, 지성사, 2004년 ------------------------------------------------------------------------------------------------------ 신과 진화에 관한 101 가지 질문 이신건 목사(성결..

2009년, 종의 기원 150 주년

퇴근하는 길에 라디오 뉴스를 종종 듣곤 합니다. 며칠전에는 다윈이 '종의 기원'을 쓴 지 150년이 되었다면서, 진화-창조 문제를 이슈로 토크쇼를 하더군요. 신문에도 이와 관련된 기사들이 조금씩 납니다. 카톨릭이 진화론을 수용했다느니, 창조과학자들이 온라인 저널을 만들었다느니, 올해는 창조-진화 진영 사이의 충돌이 심해질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있는 해이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제가 신앙과 과학을 주제로 강의하는 기회로 늘어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과학전공자들과 신학 전공자들을 각각 타겟 그룹으로 삼고, 그리고 보통 일반 교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들을 차별화할 계획입니다. 일단 과학전공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의 컨텐츠는 마련되어 있는데 신학 전공자들을 위해 약간의 변형이 필요할 것 같습니..

벤쿠버에서 양승훈 교수님과

십여 년 만에 벤쿠버에 왔습니다. 세계에서 아름다운 도시로 꼽히는 벤쿠버, 그러나 12월의 날씨는 남부 켈리포니아에서 온 우리를 덜덜 떨게 합니다. 롭슨 거리에는 젊은이들이 넘쳐납니다. 이런 도시의 느낌은 맨하탄이나 뮌헨이나 도쿄나 벤쿠버나 다 같습니다. 양승훈교수님과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창조과학회와 관련된 얘기들도 듣고 본인이 1997년 부터 2003년 까지 겪었던 심적 부담에 대해 그리고 젊은지구론을 버린 이후 느꼈던 해방감과 하지만 아직도 창조과학회 1세대 동역자들에 대해 느끼는 짙은 동지애에 대해 들었습니다. 사실 한국의 창조과학자들 중에 양승훈 교수님만큼 공부를 한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예전에 웨슬리가 했던 얘기였습니다. 결국 글을 읽고 공부하는 학자는 자정능력이 있는 것입니..

지적설계론을 추구할 자유를 달라는건가? 영화 Expelled

얼마 전 크리스챤 천문학자들의 이메일에 이런 질문이 떴다. 펠로우쉽에 지원하는 어떤 학생이 대중과학 교육 프로그램으로 과학과 종교의 관계를 이해하도록 돕는 내용을 넣고 싶어했다. (미국의 과학연구 프로그램에는 종종 대중과학교육의 요소를 포함시켜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그는 선배 크리스챤 학자들에게 충고를 구했다. 여러가지 내용 중에 과학과 종교의 문제는 민감한 문제니까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지적설계를 소재로 하는 Expelled라는 영화가 불거져 나왔다. 이 영화를 긍정적으로 보는 견해도 있었지만 또 많은 학자들은 매우 균형잡히지 않은 프로파간다 영화라고 생각한다. 개봉할 때부터 이슈가 되었던 이 영화는 지적설계라는 말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학교와 연구소에서 추방..

The Earth is old. The Bible is True.

얼마 전에 신청한 The Bible, Rocks and Time이 도착해서 재미있게 읽고 있다. 책의 첫부분에서는 초대교회에서부터 시작하여 지구의 연대에 대한 기독교계 내의 생각이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를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건너 뛰어서 맨 마지막 부분을 읽고 있는데 거기서는 젊은 지구를 주장하는 창조과학자들이 지질학을 어떻게 오해하고 있는지를 철학적 관점에 다룬다. 오늘 IVP에 보니까 메인에 이 책을 30%할인하는 광고가 뜬다. 그런데 광고 카피가 재미있다. The Earth Is Old. The Bible Is True. Two ideas that don't have to conflict. 책은 다른 인터넷서점에서 싸게 샀지만 이 문구에는 100% 동의한다. 앗 그런데 29일이면 벌써 지났잖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