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과학 31

[글모음] 성경 바위 시간 - 데이비스 영

#성경_바위_시간_글모음 칼빈대학교의 지질학자 데이비스 영이 쓴 [성경, 바위, 시간] 을 추천해서 한글로 번역출판되었습니다. 하지만 700페이지나 되는 두께에다가 전문적인 지질학 내용이 나오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읽기 부담스러워하리라는 건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1월 15일에 이 책을 주제로 송인규 교수님, 박희주 교수님과 함께 북토크를 갖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때 오시면 책에 대한 흥미로운 대화를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래도 가장 좋은 건 스스로 책을 읽는 것이겠죠. 1000페이지나 되는 로날드 넘버스의 #창조론자들 도 읽은 과신대 멤버들이니 만큼, #성경_바위_시간도 꼭 도전하리라 봅니다. 그래서 함께 읽기를 권하면서 챕터 별로 저의 요약 혹은 감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벌써 책의 반이나 ..

창조과학자의 역사왜곡 - [창조과학과 세대주의] 윤철민

"대표적인 창조과학자 이재만은 2014년에 출간한 [창조주 하나님]에서 마치 부록처럼 창조과학외의 타협이론들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창조론의 역사에 대해서 제법 상세하게 다뤘다. 그런데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창조론자들에 대해선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은폐할뿐만 아니라 창조론의 역사를 자기들 이해관계에 따라 마음대로 왜곡하고 있다. ..... 역사왜곡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이재만에 의하면 "날-시대 이론의 가장 대표 격인 사람은 칼빈대학의 데이비스 영 박사이다"... 이재만이 데이비스 영을 날-시대 이론의 대표 격으로 꼽은 것은 정말 충격적이다. 저명한 구약학자 에드워드 영의 아들인 데이비스 영은 1960년대에 [창세기 대홍수]의 열렬한 신도록 개종했다. 당시 대학원에서 지질학을 전공한 학자가 ..

[과신대 콜로퀴움] 7회 목회자, 창조과학에 답하다 - 세대주의가 낳은 창조과학

아담의 타락 이전에는 동물의 죽음이 없었을가요? 창조과학의 네페쉬 하야 교리를 들어봤나요? 한자 배선자에는 정말로 노아방주에 8명이 탄 사실이 담겨있을까요? 창조과학의 내용들입니다. 창조과학이 좋은 것인줄로만 알았던 많은 분들이 그 실체를 알고나서 큰 충격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지구6천년설이나 그랜드캐년이 노아홍수 때 만들어졌다는 허망한 유사과학적 이야기들이 현대과학에 의해 낱낱이 해체되고 묻혀버린다는 걸 알게되면 커진 눈을 깜빡 거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창조과학의 근본 문제는 사실 과학관련 내용이 아닙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신학적 문제입니다. 창조과학의 역사를 보면 안식교에 뿌리를 둔 것 뿐만 아니라, 심각한 세대주의 문제가 있습니다. 지구 6천년설이 나온 배경도 세대주의적 종말론 신앙..

[칼럼] 장신대 신학자에게 듣는 ‘과학시대의 창조신학’

창조과학에 관해서 장신대의 신학춘추에 좋은 글 2개가 실렸습니다. 하나는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최승언 교수님의 글이고 다른 하나는 장신대 조직신학인 윤철호 교수님의 글입니다. 꼭 읽어봐야할 좋은 글입니다. 퍼옵니다. 장신대 신학자에게 듣는 ‘과학시대의 창조신학’ 윤철호 교수 먼저 나는 최승언 교수님의 경험을 충분히 이해한다. 오늘날 세계관 전쟁이 기독교와 세속문화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교회 안의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기독교와 세속문화 사이에서 일어나는 유신론적 창조 신앙과 무신론적 과학 사이의 전쟁 못지않게 교회 안에서의 신앙과 과학의 관계에 대한 상충된 이해로 인한 갈등도 매우 심각하다. 어렸을 적부터 유년주일학교에서 창조신앙을 배우고 성장한 청년들 가운데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이 신앙을 ..

[과도기_이야기] 14. 아이들을 속여서까지 창조과학을 가르쳐야 할까?

#과도기_이야기 14. 아이들을 속여서까지 창조과학을 가르쳐야 할까? 과학과 신학의 대화 (과신대) 페이지에 글과 사진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재라고 합니다. 공룡이라면 깜빡 죽는 아이들도 많은데, 공룡 중에서 티라노사우루스를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내용은 다름 아닌 창조과학의 젊은지구론입니다. 아이들에게 창조를 가르칠 때 단순화시켜서 비유적으로 가르칠 수 있습니다. 다섯살짜리 아이가, 엄마 나 어떻게 태어났어?라고 물으면 배꼽에서 태어났지 라고 간단히 말해주듯, 초등아이들에게는 창조를 쉽게 비유적으로 가르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아이가 커서 30살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아기는 배꼽에서 나온다고 알고 있으면 문제가 됩니다. 지성이 자라고 많은 교육을 받을 수록 그에 맞게 성교육..

창조론과 창조과학의 차이점?

창조론과 창조과학의 차이점은? 기자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일반인들은 창조론과 창조과학의 차이를 잘 모릅니다 이번에 장관후보의 창조과학회 이사 이력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창조론과 창조과학이 어떻게 다른가요? 오늘 바쁜 날이지만 몇 단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기독교적 관점은 피하고 과학자의 입장에서 역사적 맥락을 따라 설명해 보겠습니다. 1. 창조론은 신의 창조를 믿는 신앙을 표현한 단어입니다. 기독교인들이 많이 사용하는데 창조론을 믿는다고 하면 '신이 우주만물을 창조했다고 믿는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창조과학은 창조론에서 출발하기는 하지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창조론과 동의어는 아닙니다. 물론 영어권에서는 creationism과 creation science가 동의어로 많이 쓰이긴 합..

과학과 신앙 사역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

과학과 신앙 사역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 현대과학을 우종학이라는 인물이 새로 만들어낸 이론인 듯 취급하는 창조과학자들이 있습니다. 지동설이 맞다는 것이 저 개인의 주장이 아니듯 현대과학의 내용은 제가 만든 게 아닙니다. 현대과학을 마치 한 사람의 주장으로 깍아내리고 싶은 게 창조과학자들의 마음이겠지요. 그 과학을 신학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에 대해서도 마치 저 개인의 의견에 불과한 것으로 프레임을 씌우는 창조과학자들을 봅니다. 그러나 오랜 지구론이나 진화적 창조론은 저 개인의 의견이 아니라 신학자들의 견해이며 많은 복음주의 신학자들의 견해이기도 합니다. 어제 슬쩍 들은 얘기지만 '전도사들도 안 믿는 창조과학'을 마치 신학의 주류처럼 얘기하는 건 근거없는 주장입니다. 100명의 젊은지구교인들이 몰려와 저를 이..

[무크따_이야기] 25번째 창조과학의 모순과 문제점

#무크따_이야기 25번째 - 창조과학 주장의 모순과 문제점젊은지구론의 문제점은 1) 신학적 2) 과학적 3) 역사적 4) 교회적 5) 사회적인 면이 있습니다. 1. 신학적인 면 창조과학의 성경해석은 창세기 1, 2장과 창세기의 족보를 문자적으로 해석해서 천지창조를 약 6천년에서 1만년 전으로 보는 젊은지구론입니다. 이런 해석은 복음주의나 개혁주의 구약성서신학자들의 주류 견해가 아닙니다. 창세기는 젊은지구론과도 양립할 수 있고 오랜지구론과 양립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구의 연대에 관해 성경은 명시적으로 가르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성서신학자들의 일치된 견해입니다. 그러나 창조과학자들은 젊은지구론만이 성경과 부합되고 지구의 나이가 만년임을 부정하는 모든 다른 해석을 이단시하는 경향을 갖기에 성서신학자들..

[책] 창조과학과 세대주의 -윤철민 지음

창조과학과 세대주의 -윤철민 지음 [개혁신학 vs 창조과학]이란 책을 통해서 접한 윤철민목사님의 새 책을 받았습니다. 고신교단 목사인 저자가 쓴 첫번째 책은 개혁신학의 관점으로 창조과학을 비판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에 나온 두번째 책은 창조과학의 바탕이 되는 신학적 입장이 근본주의에 뿌리를 둔 세대주의임을 파헤칩니다. 1부에서는 왜 창조과학자들은 지구나이가 6천년이라는 고정관념을 갖게 되었는지 고대와 중세 그리고 17세기를 거치며 지구 연대에 대한 개념의 변화과정과 함께 다룹니다. 그리고 젊은지구론이 20세기 홍수지질학을 통해 어떻게 구성되는지 추적합니다. 2부에서는 세대주의 종말론을 다루면서 창조과학의 아버지인 헨리 모리스가 철저한 세대주의자였으며 창세기와 요한계시록을 보는 시각이 똑같이 세대주의..

[책] 개혁주의 vs. 창조과학 - 윤철민

개혁신학 vs. 창조과학 - 윤철민 저. 예전에 추천받고 읽을 책 목록에 두었던 책을 드디어 손에 잡았습니다. 무척 재미있는 책입니다. 고신교단의 윤철민 목사가 쓴 이 책은 한마디로, 창조과학의 주장들이 얼마나 개혁주의 신학에 반대되는지를 풀어간 책입니다. 창조과학의 특징인 근본주의 문자적 해석이 어떻게 제칠일안식교에서 기원했는지, 세대주의 종말론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네페쉬 교리라고 하는 컬트적인 신앙이 어떻게 창조과학의 바탕이 되었는지 등을 파헤칩니다. 타락 이전에 죽음이 있었는지, 창세기의 족보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등등 평소에 누구나 궁금해하던 창세기의 내용들을 훑어가면서 창조과학의 주장과 개혁주의의 신학을 차례차례 비교하고 있습니다. 책의 흐름도 재밌지만 권위있는 개혁주의 신학자들의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