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크따 13

[무크따_이야기] 23번째 젊은지구론도 진화적 창조도 나는 싫다?

#무크따_이야기 23번째 - 젊은지구론도 진화적 창조도 나는 싫다? 요즘 (2015년 2월) 젊은지구론 논쟁에 대해서 의견을 표명하는 분들이 종종 눈에 띕니다. 그 글들을 보니 몇가지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제가 신문 칼럼 등을 통해서 젊은지구론 비판을 제기했으니, 아마도 논쟁의 중심 근처 어디에 제가 있는 듯 합니다. 1. 우선 눈에 들어온 내용은 양비론입니다. 젊은지구론이 과학적으로 문제가 많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진화창조론도 과학적으로 문제가 많다는 주장이죠. 이런 식의 주장은 균형잡힌 시각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신학적인 면이 아니라 과학적인 면에서 그렇다는 겁니다) 지구연대에 관한 과학적 결론이 나온지는 이미 백 년이나 되었지만, 그에 비하면 생물진화를 다루는 과학은 여전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

[무크따_이야기] 21번째 - 트럼프가 가짜 인물이라고?

#무크따_이야기 21번째 --- 트럼프가 가짜 인물이라고? 오랜만에 #무크따_이야기 를 이어갑니다. 요즘 TV를 보면 미국 뉴스가 종종 나옵니다. 도날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반이민 정책을 추구하고 가짜 뉴스를 만들어내고 언론과의 적대적 관계를 드러내는 씁쓸한 얘기들이 전해집니다. 그런데 트럼프는 실존 인물일까요? 세계를 장악하려는 어떤 조직이 존재하지도 않는 허구의 인물을 만들어내서 악용하고 있는건 아닐까요? 누군가 이렇게 주장한다고 합시다. "당신은 트럼프를 만나본 적이 있나요? 눈으로 본 적도 없으면서 트럼프가 진짜 인물인지 아닌지 어떻게 안단 말입니까? TV에 나온다구요? 그거 다 가짜 뉴스고 조작된 걸 수도 있어요. 트럼프가 실제 인물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

[책] 과학과 신앙의 관계를 묵상하다. - 세 권의 진화/창조론에 관한 책을 읽고. 김영웅

과학과 신앙의 관계를 묵상하다. - 세 권의 진화/창조론에 관한 책을 읽고.김영웅 원글가기 1. 무신론자, 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 (일명 “무크따”), Jong-Hak Woo 저, IVP 출판. 본격적인 이야기는 어느 신문사 과학부를 담당하고 있는 박 기자라는 나한교 (나도 한때 교회 다녀봤어)가 우연찮게 그의 과거 주일학교 선생이자 현재 대학 교수인 한 별 박사의 저서 소개 기사를 작성하는 일을 맡게 되고 인터뷰까지 직접 하게 됨으로써 시작이 된다. 오랜만에 만난 사이, 세월이 벌려 놓은 서먹한 둘 사이의 간격은 비단 과거 선생과 제자 간격이나 현재 교수와 기자 간격만은 아니었다. 세월은 그 둘을 신앙인과 비신앙인,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으로도 갈라놓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갈라놓은 원인의 무게중..

[무크따_이야기] 18번째 - 기적으로 창조되어야만 인간이 존엄하다구?

#무크따_이야기 18번째 기적으로 창조되어야만 인간이 존엄하다구? 강의 후에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인간이 아메에서 진화했다면 어떻게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존엄한 존재일 수 있나요? 생각의 틀을 깨뜨려주려 되물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 아메바로부터 만들면 인간이 존엄할 수 없고, 흙에서부터 만들면 인간은 존엄해 지나요? 그래도 아메바가 흙보다 좀 낫지 않을까요? 이 레토릭을 받아적은 젊은지구교인들은, 우종학 교수는 인간이 아메바로부터 진화했다고 가르쳤다고 주장하더군요. 코스타에서 제가 강의하지 못하게 막은 이동원 목사님도 그 얘기를 들었겠지요. 왜곡과 오독의 역사로 점철된 창조과학의 흐름을 볼 때 그려려니 합니다. 질문자는 아메바에서 인간이 진화했다면 인간이 특별할 수 없는 거 ..

[무.크.따] 발행 2주년 기념 도서 지원~

무.크.따 (무신론기자, 크리스천과학자에게 따지다)가 출판된지 2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 책을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창조과학 금서가 된 무크따, 이단이며 진화론자가 쓴 책이라고 오해받는 책. 그러나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을 목표하는 모든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입니다. 대학생들에게, 청년들에게, 청년사역자들에게, 지성적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일반 목회자들에게, 그리고 모든 교인들에게 꼭 권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금요일 오전에 청년사역자들을 대상으로 오전 내내 강의를 하면서 보니, 아직도 이 책을 모르는 분들이 많더군요. 널리 알리고 권해야겠습니다. 작년 이맘 때 무크따 발행 1주년 기념으로 300권 정도를 독서모임에 지원했습니다. 이제 2주년 기념으로 다시 특별행사를 실시합니다. **..

[무크따 이야기] 글모음

#무크따_이야기 #무크따_이야기_글모음 https://www.facebook.com/jonghak.woo.9/posts/2133473650210575 우종학 신앙과 과학에 대해 질문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카더라 수준의 찌라시를 듣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약간의 노력을 해야하는 주제입니다. 무크따와 오리진, 두 책을 추천합니다. 짧게 페북에 올린 #무크따_이야기 글들을 주욱 읽어봐도 좋겠습니다. 리스트 중에서 제목을 보고 땡기는 것부터 읽어보면 하나씩 더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으면 '무크따' 읽으시고 그리고 더 많은 질문이 생기면 '오리진'을 읽으시길 권합니다. 그래도 남는 질문은 제게 남겨주시기를.. 최대한 성실히 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단, 게으른 분들 (하나도 읽..

[무크따_이야기] 5번째 -- 달이 빛을 낸다구요?

무크따_이야기 5번째 달이 빛을 낸다구요? 달밤에 시골길을 걸어보면 달빛이 얼마나 밝은지 실감합니다. 하지만 달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합니다. 옛날 사람들은 달이 스스로 빛을 낸다고 생각했지만 달은 태양 빛을 반사할 뿐입니다. 그런데 창세기는 달이 광명체라고 기술합니다. "하나님이 두 큰 광명체를 만드사 큰 광명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체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해와 별과 똑같이 달을 광명체(혹은 광명 혹은 빛)라고 합니다. 달은 정말 광명체인가요? 빛을 내나요? 성경이 옳은가요? 과학이 옳은가요? 이런 예도 있지요. 창세기는 하늘(궁창) 위의 물과 하늘 아래 물을 나누어 만드셨다고 기록하는 반면, 과학에 의하면 하늘 위에 물층이 있었다는 건 말이 되지 않습니다. 성경과 과학이 모순되어..

[무크따 이야기] 2번째 - 문자주의가 아니면 이단이다?

무크따 이야기 2번째 - 문자주의가 아니면 이단이다? 봄이 오는 듯 하더니 다시 추워졌습니다. 따듯한 봄기운을 누리기엔 아쉬운 주말이겠습니다. 지난 주에 이어 오늘은 무크따 이야기 두번째 입니다. 저에게 메세지로 질문하는 분들이 많은데 차곡차곡 글로 답해드리는 편이 낫겠습니다. 무크따에 대한 두 가지 비판 중, 이신론은 첫 글에서 다루었으니 오늘은 무크따가 성경을 사실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창조과학자들의 비판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온누리교회 신문에 실린 창조과학자의 칼럼 일부입니다. "창세기 기록은 단지 창조신화, 홍수설화에 불과한 것이 되었다. 창세기의 기록이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신화에 불과한 것이고, 진화에 의해 모든 것이 이뤄진 것이라면 성경말씀에 권위가 있을까. 초월적 창조가 부정되고, 모..

한동대와 창조과학

한동대학교에 가면 우리는 창조론을 믿는다는 표어가 크게 걸려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다고 해야지, 어찌 창조론을 믿는다고 되어 있는지 한동대에 다녀오신 강영안 교수님이 한번 저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신 적이 있지요. 창조론이라는 말은 보통 젊은지구론을 의미합니다. 원래 의미와는 달리 창조과학이라는 말과 동의어로 많이 쓰이죠. 창조론을 믿는다는 말은 창조의 한가지 그림, 즉 젊은지구론을 믿는다는 말입니다. 오늘 한동대학교 게시판에 창조과학회의 서병선 교수라는 분이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제가 최근에 기독교학술동역회의 월드뷰와 뉴스엔조이에 동시에 기고한 글 "교회는 젊은지구론을 넘어서야 한다"에 대해서 창조과학자를 반과학자로 치부하며 강경한 주장을 했다고 하는군요. 제 글에 대해서 이재만 선교사가..

이재만의 아담과 원죄 (패러디 및 비판)

이재만의 아담과 원죄 (패러디 및 비판) 우종학 (서울대물리천문학부 교수) 제가 성경을 왜곡하고 원죄를 부정하는 사람처럼 되어버렸군요. 젊은지구론자 이재만님의 글, "무신론기자, 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무크따)"를 비판하는 글이 그렇습니다. 그 글을 한번 패러디 해 보지요. 3문단으로 된 글을 원글 , 패러디 순으로 일대일로 배열했습니다. 비교해 보시면 재미있겠네요. 그 다음에는 몇가지 포인트에 대해서 반박을 달았습니다. 우종학의 아담과 원죄 (이재만의 글) 이재만의 아담과 원죄 (패러디) (원글) 우 박사는 이미 진화 역사를 사실로 정해놓았기 때문에 스스럼 없이 성경 역사에 손을 댄다. 앞서 지적했듯이 유신론적 진화론을 받아들이고 창세기 기록을 고대 근동 창조설화 중에 하나로 보았기 때문에 성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