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야기/대중과학서 14

[책] 수상한 생각

김영사에서 책이 나왔습니다. 올해 초에 호암상 수상자들을 인터뷰했던 책입니다. 수상자들을 만나서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김영사 편집부에서 책을 잘 만들었군요. 청소년들이 읽기에 좋은 책이 되겠다 싶습니다. 최초한 이 분들의 삶의 궤적에 담긴 여러가지 힌트들을 배울 수 있을테니까요. 아래 글은 김영사 블로그에서 퍼옵니다. 아, 제 프로필은 편집자가 쓴 듯 한데, 블랙홀 사건지평선 등 상대론 관련 연구를 저는 하지는 않습니다. 대략 확장해서 쓰신듯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호암상은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루며 학술과 예술, 인류복지에 공헌을 한 사람들에게 주는 상입니다. 이번 책은 그동안 호암상을 수상한 인물 ..

[우종학 교수의 블랙홀 강의] 새책

저녁에 밥 먹는데 우교수님 책 뉴스에 나왔다고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YTN 이군요 ^^ 여름방학 동안 읽기 좋은 대중 과학서입니다. "태양보다 100만 배에서 수백억 배에 이르는 거대질량 블랙홀의 비밀을 파헤친 책입니다. 블랙홀 연구의 권위자인 우종학 서울대 교수는 블랙홀의 기원과 특성에서 블랙홀을 통한 시간 여행 등을 흥미진진하게 설명하며 신비로운 우주의 베일을 하나씩 걷어냅니다."

블랙홀과 아기우주 - 스티븐 호킹

블랙홀과 아기우주 - 스티븐 호킹 '과학하고 앉아있네'라는 팟캐스트에 초청되어 블랙홀을 주제로 수다를 떨게 되었습니다. 녹화를 앞두고 블랙홀 관련 책들을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스티븐 호킹이 약 이십 년 전에, 정확히는 1993년에 출판한 '블랙홀과 아기우주'를 짚어 들었습니다. 호킹이 최근에 쓴 '위대한 설계' 같은 책의 내용은 읽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내용이 많이 기억이 나는데 반해, 이 책은 마치 새 책을 읽는 느낌입니다. 읽은 지 너무 오래된 것이지요. 물론 호킹 책의 내용들은 다 비슷해서 그렇게 새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호킹이 이런 말을 했었지라고 기억을 되살리게 됩니다.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시간의 역사' 출판 뒤에 나온 책이라, 그 책에 대해 독자들이 어렵다고 불평한 내용에 대한 변명을 조금..

[책] 우주의 끝을 찾아서 - 이강환 저

이강환 박사가 저술한 "우주의 끝을 찾아서" 라는 책이 배달되었습니다. 지난 번 과천과학관에 강연하러 갔을 때 책이 마무리되고 있다고 하더니 벌써 출판이 되었군요. 지난 주 부터 한동안 논문수정 등등 집중적 글쓰기에 뇌와 손가락을 혹사했더니 몸이 피곤해 일찍 퇴근해서 쉬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우주가 가속팽창한다는 것을 발견하여 노벨상을 수상한 두 팀의 얘기를 중심으로 흥미로운 연구경쟁 얘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물론 허블의 우주팽창 발견 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천문학적 발견의 일화들이 소개되고 초신성 프로젝트를 통해 우주가속팽창을 발견한 얘기로 정점을 향해 갑니다. 책의 특징은 상당히 관측천문학자 같은 느낌으로 썼다는 것인데요. 이론 위주의 설명보다 관측적인 발견 위주로 그리고 그 발견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

[책] 통섭의 식탁 - 최재천

집에서 두세 블럭 떨어진 풀러신학교의 도서관에 가끔 놀러갑니다. 3충에는 아시아권 책들이 소장되어 있는데 한국어책들도 꽤나 진열되어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 신학관련 책들이고 그 중에서 본회퍼의 책들을 뒤지곤 합니다. 신학과 관련되지 않은 일반 책들은 그렇게 많지 않은데 얼마 전 책들을 훝어보다가 최재천 교수의 통섭의 식탁을 발견했습니다. 최재천 교수는 한국의 과학자 중에서 글쓰기가 되는, 그것도 아주 대중적인 글쓰기가 되는 사람으로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책들을 언젠가 주욱 읽어야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었는데 막상 기회를 못 잡고 있었지요. 처음 읽어봅니다, 그의 책을. 물론 이 책은 본격적인 그의 작품이라기 보다, 그가 읽었던 책들을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별 부담없이 술술 읽힙니다. 그 ..

'블랙홀교향곡'의 산고

블랙홀교향곡은 나의 첫 작품이다. 최근 전자책으로 내자는 연락을 받아서 블랙홀교향곡 책 출판 관련 이메일들을 뒤져보니 새삼 이 책의 산고가 느껴진다. 이 책의 첫원고는 2005년에 완성되었고 2005년 12월에 출판사로 초고를 보냈다. 물론 계약은 2001년 즈음에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일부 원고는 2003년에 출판사로 보내서 처음 검토를 받았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내용은 박사과정 학생때 주말마다 틈틈히 썼던 것이고 박사학위를 받은 후 최종 작업을 해서 초고를 완성했다. 그 후 2006년에 출판사로부터 피드백을 받아서 약간의 수정이 있었고 그리고 2006년 11월에 최종원고를 다시 출판사로 보냈다. 그리고나서 무려 2년이 넘게 출판사에 묶여 있다가 2009년 초에 '블랙홀교향곡'이란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책] 리비트의 별

오랜 만에 오는 황금연휴랍니다. '공휴일에는 책을 읽는다.' 어릴 적 버릇을 되살려 책 한권을 읽습니다. 연휴의 시작, 주말 저녁에 벌써 해치워 버렸습니다. 골라 쥔 책은 '리비트의 별' 입니다. 조지 존슨이라는 뉴욕 타임즈의 저널리스트가 2005년에 낸 책이고 서울대 화학부의 김희준 교수님이 2011년에 번역을 하셨습니다. 저희 과의 이명균 교수님이 감수를 하셨네요. 이 책은 서울대 교양과목 중에서 '자연과학명저'라는 과목을 공동으로 가르친 기회에 알게 되었습니다. 여섯 분의 자연대 교수님들이 함께 자연과학의 각 분야를 두 주씩 맡고 각 분야의 책을 읽고 토론하는 수업이었지요. 그때 김희준 선생님이 선택한 책이어서 궁금했던 책입니다. 그런데 한편 얼마 전부터 서울대청소년센터에서 한학기에 한번씩 강의를 ..

[책] 별 - 우주의 진화, 137억 년의 이야기

번역출판을 앞두고 있다는 책의 추천사를 부탁받았다. 성탄절 즈음에 썼던 글인데 최근에 책이 출판되었다. 원서 제목과는 다르지만 대중에게 쉽게 기억되는 짧은 단어로 제목을 정했다고 한다. 책 값은 비싸지만 완전 칼라판이다. 내 책도 이렇게 칼라판으로 나왔으면 좋았을거란 생각이 들 정도로 화려하다. 최종 편집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아직 확인못했는데 사진은..... 직접 보시라. 별 - 우주의 진화, 137억 년의 이야기 추천사 우종학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빛이 끊임없이 우리를 부른다. 오색찬란을 넘어, 눈에 보이지도 않는 빛들이 변화무쌍한 우주 얼굴의 베일을 벗기고는 끊임없이 손짓한다. 시시각각 터지는 우주의 불꽃놀이가 우리의 시선을 낚아챈다. 짧은 인생과 아담한 인류의 역사를 비웃기라도 하듯, 우주의..

블랙홀 쉐프?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블랙홀 쉐프. 블랙홀을 마구 요리한다고 붙여준 별명일까? 책으로 따듯한 세상을 만드는 교사들 (책따세) 가 2009년 겨울 추천도서를 선정했는데 '블랙홀 교향곡'이 뽑혔단다. 출판사에서 연말에 판매부수가 늘어났다면서 연락을 해왔다. 책따세의 어느 선생님이 추천글을 쓰면서 블랙홀로 맛깔난 요리를 하는 저자를 블랙홀 쉐프라고 불러야 겠다고 했다지. 별아저씨 말고 블랙홀 쉐프라는 별명이 하나 더 늘었다. 블랙홀 쉐프, 좀 으시시 하지?

블랙홀 교향곡, 2009년도 하반기 우수과학도서에 선정되다

블랙홀 교향곡이 우수과학도서에 선정되었다는 군요. 대학창작 부문에 5권이 뽑혔는데 그중에 포함되었습니다. 좋은 책이라는 얘기는 전문가들에게 많이 듣는데 판매량과 비례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함께 선정된 책들도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최근 6개월간 국내에서 발간된 과학도서 가운데 올해 하반기 우수과학도서로 10개 부문 총 50종을 선정했다. 이번 우수 과학도서로는 ▲아동 부문 5종 ▲초등 부문 11종 ▲중·고등 부문 10종 ▲대학일반 부문 14종 등이 각각 창작과 번역 부문에서 선정됐으며 ▲만화 부문 3종 ▲시리즈 부문 7종을 포함해 10개 부문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