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교향곡은 나의 첫 작품이다.
최근 전자책으로 내자는 연락을 받아서 블랙홀교향곡 책 출판 관련 이메일들을 뒤져보니 새삼 이 책의 산고가 느껴진다.
이 책의 첫원고는 2005년에 완성되었고 2005년 12월에 출판사로 초고를 보냈다.
물론 계약은 2001년 즈음에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일부 원고는 2003년에 출판사로 보내서 처음 검토를 받았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내용은 박사과정 학생때 주말마다 틈틈히 썼던 것이고 박사학위를 받은 후 최종 작업을 해서 초고를 완성했다.
그 후 2006년에 출판사로부터 피드백을 받아서 약간의 수정이 있었고 그리고 2006년 11월에 최종원고를 다시 출판사로 보냈다.
그리고나서 무려 2년이 넘게 출판사에 묶여 있다가 2009년 초에 '블랙홀교향곡'이란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책의 출판과정에서 진이 많이 빠졌고 사진, 이미지 등등 저작권 확인 및 출판사와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많이 지쳤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과학에 관심을 가진 청소년들에게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출판상도 받았지만 여러 곳에서 추천도서로 선정되기도 했고 이 책을 읽은 과학꿈나무들이 받은 감명(?)을 전해듣기도 했다. 그래서 뿌듯한 생각이 드는 책이기도 하다.
2013년이 다가오는 시점에 보면 책의 내용이 벌써 10년 즈음 오래된 얘기가 되어 버렸고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고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 안식년에 인간과우주 교양과목 교재 겸 교양도서를 쓸 생각이 있는데 이 책도 개정판을 내야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