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나의 믿음을 살린 것은 의심이었다." -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관악북클럽이라고 들어보셨나요? 6,7년쯤 전에 하바드대학 출판사에 나온 [창조론자들]이라는 제목의 벽돌책을 과신대에서 번역프로젝트로 추진해서 책이 탄생했습니다. 그런데 창조론자들의 역사를 다룬 과학사 같은 책이지만 누가 읽겠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모여서 같이 읽어보자고 만들었던 모임이 과신대 북클럽입니다. 페북에 포스팅을 해서 장소를 구한다고 했더니 서울대입구역 근처 여러 지역교회에서 연락을 주시고 독서모임에 사용하라고 세미나실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첫모임 때 - 아마도 여름 소나기가 오지 않았나 싶은데 - 처음 보는 분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어느 방에서 두꺼운 그 책을 앞에 놓고 자기 소개를 하며 앞으로 이 책을 몇번에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