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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미국에서 맞는 추수감사절을 보냈습니다. 예전에 미국에서 살던 시절에는 주로 친구나 지인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연구년으로 미국에서 보내는 올해는 고향에 못가는 나그네처럼 그러나 여유있게 추수감사절을 보냈습니다. 


김홍덕 목사가 쓰신 '약함이 강함입니다'라는 책을 밤 늦게 까지 읽었습니다. 지난 번에 동저자의 '지적장애인에게 세례를 베풀라'라는 제목의 책을 읽고 감상을 남겼지만 이번에도 많은 새로운 생각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다운증후군 딸을 키우는 목사님과 다운증후군의 아들을 키우는 전도사님의 장애인 선교와 사역을 다룬 책입니다. 다운증후군을 비롯한 여러 장애에 얽힌 일화들이 무척 재미있으면서도 장애 혹은 장애인에 관한 나의 꽉 막혔던 인식과 선입견을 보기좋게 깨뜨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사실, 장애인들을 가까이서 접한 일이 거의 없었고 특히 다운증후군의 경우 영화로는 많이 접했지만 직접 만나 본 일이 없었는데 올해 몇번의 모임에서 다운증후군을 가진 바울과 조이를 만난 일은 저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장애는 병과 다른데 장애인 자녀를 두고 있다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고쳐주실텐데 그렇지 않다고, 기도하지 않는 목사, 믿음없는 목사로 낙인찍거나 장애인을 불편해 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일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령, 많은 병이 기적적으로 나았다는 경험담이 있지만 사실 다리가 잘려나가 장애를 입었는데 기도를 했더니 새로운 다리가 자라났다는 식의 기적은 들은 바가 없습니다. 


장애는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것인가? 라는 문제를 던지면 신정론의 문제와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답이 없어 보입니다. 물론 장애가 하나님의 벌은 아닙니다. 자연재해를 신의 저주나 벌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배반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인간에게 주신 것이나 자연 안에 인간이 고통을 입을 가능성을 담고 창조하신 것이나 다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책에서 얻을 수 교훈은 다운증후군이나 청각을 가진 장애인이 정상인보다 더 행복할 수 있고 오히려 정상인이 여러면에서 더 장애인 같다는 점을 깨닫는 일입니다. 


우리는 항상 모든 것을 자신의 관점에서 보고 생각하고 판단합니다. 어린 아이들은 모든 것을 자신의 관점에서 봅니다. 이 틀을 넘는 것이 성숙의 길입니다. 장애인들과의 교제를 통해 새로운 진리들을 깨달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Posted by 별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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