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종교 이슈/도킨스에게 딴지걸기 4

개종을 위한 사명 - 엘렌 오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에 대한 집단유전학자인 엘렌 오의 서평입니다. 진화가 유전자 단위에서 일어나는지 생물의 집단 단위에서 일어나는지에 대한 토론이 격렬하다는 걸 염두에 두고, 도킨스와 다른 견해를 가진 집단유전학자의 비판을 읽어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번역은 김우재라는 분이 했군요. 퍼가도 된다고 해서 퍼왔습니다. 개종을 위한 사명 (Mission to Convert) H. 앨렌 오 (H. Allen Orr), 원문: New York Review of Books, Volume 54, Number 1 · January 11, 2007 번역: http://heterosis.tistory.com/137 종교에 대한 과학자들의 관심은 파상적으로 등장하곤 했다. 처음엔 다윈이 을 출판한 1859년이었다. 그 다..

도킨스의 책, '만들어진 신'은 젊은지구론자들을 비판한 책이었다?

도킨스의 새 책, The Greatest Show on Earth 에 대해 짧은 인터뷰가 뉴스위크에 실렸다. 질문이 재치롭다. 한번 구경하시기를... http://www.newsweek.com/id/216206 첫부분에 보니, 도킨스도 과학과 신앙은 양립할수 있다고 입장을 바꾸었다. '만들어진 신'에서 과학과 신앙이 양립할수 없다는 논지를 펼친것은 젊은지구론자들에 대한 것이란다. 도킨스가 자신의 도그마적 좁은 입장의 맹점을 깨달을 듯 하다. 물론 프란시스 콜린스 박사와 같은 신실한 크리스천 과학자의 존재를 무시할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 질문을 아래에 따왔다. 밀러: Are those incompatible positions: to believe in God and to believe in evolutio..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그 빈약한 논리를 짚어주라] 2. 이빨 요정을 믿으십니까?

도킨스의 주장: 신앙은 비합리적이다 -- 신앙은 정말 유아적인가? 리차드 도킨스 교수의 '만들어진 신'은 신에 대한 믿음은 비합리적이라는 것이 핵심주제이다. 이 핵심주제를 논하기 위해 도킨스는 여러가지 논증을 사용한다. 오늘은 그 중에서 신에 대한 믿음은 어린아이가 산타 클로스나 이빨 요정(tooth fairy)를 믿는 것이나 다름없이 유아적이며 그래서 버려야 한다는 그의 논증을 짚어보자. 어린아이들은 매년 성탄절이 되면 산타클로스의 선물을 기다린다. 착한 어린아이에게 선물을 준다는 산타에게 잘 보이기 위해 12월이 가까와오면 아이들이 엄마아빠 말을 듣는 수준이 달라진다. 이빨을 뽑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고역이랄 수 있는데 이빨 요정이 이빨을 가져가는 대신 선물을 준다고 믿는 믿음을 통해 아이들은 이빨뽑는..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그 빈약한 논리를 짚어주라] 1. 열광적 과학근본주의, 과학자도 챙피하다.

무신론자들을 비롯하여 많은 학자들에게 과학근본주의라고 비판을 받는 리차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도대체 왜 이 책이 대중들에게 인기가 있을까? 대략 대중의 인기를 얻는 길은 논리보다는 공격성에 있다. 치밀하게 자신의 주장을 전개해 간 책은 학자들에게 높이 평가받는다. 반면, 빈약하고 단순한 논리임에도 불구하고 무지막지하게 공격성을 들어내서 반대주장들을 갈기갈기 찢어놓으려는 시도들은, 그것이 절대로 반대주장들에 치명상을 입히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인기를 얻는다. 도킨스의 책이 인기를 끈 이유는 아마도, 기독교의 신앙은 그저 만들어낸 것에 불과하다는 속시원한 주장을 옥스포드의 명함과 과학의 권위로 포장하여 기독교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에게 떡 하니 제공해 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반감은 있었지만 합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