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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참석했던 한 세미나에서 장애 신학에 관한 강의를 두번 연강으로 들은 뒤에 지적장애인들에 관해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강사였던 김홍덕 목사님이 저술하신 두 책 중에, 오늘 "교회여 지적장애인들에게 성례를 베풀라"라는 제목의 책을 읽었습니다. 세미나를 통해서 들었던 도전들을 새롭게 실감하게 됩니다. 지적장애인들에 세례와 성례를 베풀지 말아야 하는 어떤 이유가 있는 걸까요? 그들에게도 세례와 성례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책 중에 이런 얘기가 담겨있습니다. 


어느 교회에 꾸준히 출석하고 있던 24살 자폐장애인은 예배에 꾸준히 참석하고 성경공부 시간에도 내용을 곧잘 이해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질문을 받으면 항상 "노"라고 대답을 한다는 것이죠. 물론 모든 질문에 "노"라고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확실히 아는 문제에 대해서만 "노"라고 대답을 한답니다. 그녀의 언어로 "노"는 분명한 예스였던 것입니다. 


그녀는 세례를 받기 원했고 그래서 당회원들 앞에서 세례문답을 하게 되었답니다. 거기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믿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노"라고 대답했습니다. 당황한 당회원이 재차 질문을 해도 "노"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함께 참석한 담당 전도사가 그녀의 "노"는 예스라는 의미라고 설명을 해 주었지만 당회원들을 고개를 저었고 결국 세례를 받을수 없었으며 10여년을 한결같이 다닌 교회를 그녀와 그녀의 가족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과연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누구일까요? 자폐장애인이었던 그녀였을까요? 아니면 자신들의 언어에 갇힌 당회원들이었을까요?


얇은 책입니다. 장애인은 우리가 섬겨야 할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그들을 통해서 배우게 되는 대상이라는 장애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저에게는 무척 도전으로 다가왔습니다. 

Posted by 별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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