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세상을 걱정해야 하는데 세상이 교회를 걱정해야 하는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망할까 두려워 몸부림을 치는 듯한 모습을 드러내는 대신에 교회는 한 알의 밀알이 썩어져야 한다는 성서의 가르침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득권을 잃을까 노심초사하고 저항하는 모습 대신에, 교세가 줄고 헌금이 줄고 영향력을 잃어도 복음을 지켜내며 망하는 모습이 오히려 백 배의 열매를 거둘 것입니다. 교회가 세상을 염려하며 먼저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야 복음의 능력이 드러납니다. 그리스도는 왕위를 찬탈하여 힘으로 세상을 구원한 것이 아니라 처절한 죽음으로 자신을 희생하며 구원의 길을 열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걸리지 않게 우리만 보호해 주신다거나, 사탄의 영이 차별금지법을 찬성하게 한다거나 하는 이야기들은 복음의 능력이 아니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