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를 끝냈다. 1년 만에 돌아오는 차례였겠지만, 설교는 언제나 부담스럽다. 강의는 부담 전혀 없는데..^^ 어제 에스겔 36장을 본문으로 준비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히브리서로 본문을 바꾸었다. 익숙하게 고민해 온 내용을 풀어내는 식으로 좀더 쉬운 길을 택했다. 어쨌거나 끝났다. ^^ 일년에 몇차례씩 목회자가 아닌 사람들의 설교시간이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한 달에 한번 쯤은 돌아가면서 하기로 했단다.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교회가 직장이고 목회자들이 주로 교제권인 목회자들과 달리, 다양한 삶의 경험과 이슈를 끌어와서 말씀에 비추어 오늘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묻고 답하는 평신도의 설교는 공동체를 풍성하게 할테니 말이다. 그렇게 우리는 교회당이 아니라 세상에서 사는 법을 배워야 하니까. 몇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