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여름은 수련회로 바쁜 계절이기도 합니다. 제 연구실에서 여름방학 중에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학부생들을 보니 세명 다 계절학기 수업을 듣더군요. 수련회가는 것도 요즘엔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죠이 수련회에 선택식 강의를 부탁받았습니다. 벌써 오랜 된 얘기인데 시간이 흘러 약속한 날짜가 되었군요. 천안 고신대에서 열린 수련회장으로 가기 위해 새벽부터 서둘러 집을 나섰습니다. 강의시간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무려 세시간이나 주셨습니다. 여지껏 과학과 신앙에 대한 강의들을 많이 해왔지만 세시간이나 할당받은 것은 처음이라 감개무량했습니다. ^^ 과학시대에 어떻게 크리스천으로 살래? 그런 제목을 잡아 강의를 했습니다. 학부생들이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섞여 있었는데 백명 가량 쯤 되었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