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자인 Edgar Andrew가 지은 Who made God?이라는 책을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2009년에 출판된 책이고 벌써 제 책장에 꽂혀 있은지 오래되었습니다만 통 읽을 시간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복있는사람들에서 번역서로 출간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추천사를 부탁받는 바람에 부랴부랴 읽게 되었습니다. 과학으로 신을 증명할 수는 없지만 신이라는 가설을 세울때 오히려 무신론의 입장보다 더 많은 것이 설명가능하다는 것이 전반적인 논지로 보입니다. 책의 내용을 다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제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들을 보았습니다. 제가 과학과 신앙 강의에서 꼭 짚고 넘어가는 논점들도 많이 등장하더군요. 책의 앞부분에 나오는 재미있는 점 하나만 소개하자면 동어반복에 관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