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수업으로 가르치고 있는 '인간과우주' 과목에서 우주론 부분이 끝났습니다. 처음에 재미있어 하던 학생들도 관측가능한 우주의 크기나 현대우주론의 문제인 균일성의 문제나 편평도의 문제로 들어가면서 수업내용을 상당히 어려워 했습니다. 물론 매년 겪는 일이고 매번 우주론 부분을 줄여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사실 우주론 부분은 우리 이성의 한계를 맞닥뜨리게 하는 도전적인 내용들이기에 꼭 다루고 싶다는 욕심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우주론 부분을 끝내고 우주의 거시구조와 암흑물질로 들어가면서 학생들의 일그러진 표정들을 대하는 일도 끝났습니다. 열심히 따라와준 학생들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우주론 부분에서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우주가 무한한가 유한한가하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관측할 수 있는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