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야기 168

2008 우수저작및출판지원사업 심사결과 발표

벌써 발표되었다는 군요. 쑥쓰럽지만 그래도 올립니다. ^^ 2008 우수저작및출판지원사업 심사결과 발표 (원글 보기) (서울=뉴스와이어) 2008년 11월 18일 [13:51]--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민병욱)가 역량 있는 국내 저자를 발굴하고 침체되어 있는 인문사회과학 출판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한 ‘우수저작및출판지원사업’에서 『내가 본 인간 최규하 대통령과 홍기 여사』(권영민), 『자장면의 문화사』(양세욱) 등 7편이 선정되었다. 정민 한양대 교수,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 등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총평을 통해, 응모기간이 매우 짧고 장시간을 요하는 저작 원고에 대한 공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응모편수가 100편이 훨씬 넘어 이 사업에 대한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원고의 우수성..

허블 망원경 살아 돌아왔지만...

몇달 전 심각한 기기결함이 발생해서 코마 상태에 있던 허블 우주 망원경 (Hubble Space Telescope)이 드디어 회복되었다. 위의 사진은 최근에 릴리즈된 Arp 147이라는 충돌하는 은하. 우주 공간에 놓여 있어서 대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최고의 화질을 자랑하는 허블 망원경은 얼마 전 기기결함으로 더이상 과학관측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었다. 선명한 Arp 147의 사진이 보여주듯이, 다시 회복이 되긴 했지만 허블 망원경은 아직도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의 사진을 찍은 WFPC2라는 카메라는 예전에 비해 훨씬 성능이 떨어졌고, 서베이 카메라로 좋은 성능을 자랑하던 ACS라는 카메라는 고장난지 벌써 몇 년이 지났다. NICMOS라고 불리는 적외선 카메라도 지난 여름 끝무렵에 ..

과학이야기 2008.11.01

대가와의 대화

더위에 잠이 깨다. 산타 바바라에서는 경험하지 못하던 더위가 10월을 무색하게 한다. 오늘 과에서 첫번째 콜로퀴움이 있었다. 독일의 막스플랑크 연구소 (Max-Plank Institute for Astronomy)의 디렉터인 한스-월터 릭스가 강연을 했다. UCLA에서 반나절을 보내는 짧은 일정이었지만, 한번 만나보고 싶었던 사람이라 30분짜리 약속을 잡았다. 강연 내용은 내 연구분야와는 동떨어진 분야라 그리 흥미진진하진 않았지만 천문학 분야의 주요 문제 중의 하나를 다루고 있었다. 대가답게 휼륭한 강연이었다. 대가들은 보통 말을 천천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 또박또박 상당히 엘레강트한 톡이었다. 톡이 끝나고 내 방으로 온 한스-월터와 얘기를 하다보니 1시간이 넘어버렸다. 내가 연구한 주요 결과를 보여주면..

과학이야기 2008.10.02

사이언스와 네이쳐의 영향력 지수 (impact factor)의 허구

사이언스나 네이쳐에 실린 논문을 높이 평가하는 한국의 현실은 매우 우스꽝스럽다. 거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바로 저널의 영향력 지수라고 하는 숫자의 비현실성과 관련된다. 영향력 지수라는 것은 저널의 평균적인 인용횟수라고 보면 된다. 인용이 많이 되는 논문이 훌륭한 논문이라는 것은 객관적 평가이다. 문제는 평균적으로 인용횟수가 높은 논문들이 많이 실리는 저널이라고 해서 거기 실리는 모든 논문들이 인용횟수가 높은 좋은 논문은 아니라는 점이다. 한겨레: 임팩트 팩터가 과학논문의 질을 보장하는가? 인용횟수가 중요하면 그 논문이 얼마나 인용되었는지를 평가하면 되는 일이지 논문이 실린 저널의 평균적 인용횟수가 왜 중요하다는 말인가? (너도 이해 안되지? 나도 안 된다) 그리고 영향력 지수가 높은..

과학이야기 2008.07.27

은하 M104

M104라고 불리는 은하 비행접시를 옆에서 본 듯한 모양의 이 은하는 먼지들에 의해 빛이 흡수되어 검게 보이는 띠를 갖고 있다. 중심에 실루엣처럼 보이는 하얀 덩어리는 흔히 벌지 bulge라고 불리는데 꼭 구름같이 느껴지지만 하나하나의 별들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은하도 M104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을 것. Credit & Copyright: Vicent Peris (OAUV / PTeam), MAST, STScI, AURA, NASA

과학이야기 2008.03.12

태양계와 같은 외계 행성계는 얼마나 많을까?

우리가 살고 있는 태양계에는 지구를 비롯한 8개의 행성들이 있다 이 중에서 지구 하나만이 생명체가 살기에 적절한 조건을 갖는다. 며칠 전 치과에 갔다. 정기검진을 하면서 평소부터 알고 있던 치과의사랑 이얘기 저얘기를 하던 중 그는 요즘 읽는 책 이야기를 했다 나사에서 일했던 어떤 공학자가 쓴 책이라는데 그 책에 의하면 나사는 달 탐사계획을 통해 얻은 수많은 사진들을 공개하지 않은 채 없애버렸다고. 달에는 문명의 흔적이 분명히 있고 나사는 그것을 발견했으면서도 이 사실이 알려지면 감당못할 사회혼란을 염려하여 비밀로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흠... 이를 검진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주로 듣는 입장이었는데 한편 기가막혔다. 잠시 말할 틈이 나서, 혹시 이런 얘기를 아냐고 물었다. 미국인의 절반 정도가 아폴로의 달..

과학이야기 2008.02.20

한국이 대형망원경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오늘 토마소와 대화를 나누다가 캘리포니아대학과 칼텍이 최근 200밀리언 달라의 기부금을 받은 얘기를 들었다. 차세대 망원경인 30미터급 망원경을 준비중인 UC와 칼텍은 약 빌리언 달라의 자금이 필요하다. 그중에서 약 20%에 해당하는 기부금을 개인이 내놓은 것이다. 사이언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볼수 있는 대목이다. 몇주전 카네기 연구소가 있는 파사디나에 내려갔었다. 카네기는 하바드와 아리조나 대학과 함께 또 다른 차세대 망원경 프로젝트의 하나인 대 마젤란 망원경을 준비 중이다. 한국이 바로 이 프로젝트에 조인하기 위해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시니어 두분이 카네기에 오게되었다. 약 10%의 코스트를 지불하고 10%의 지분을 갖는다고. 근처에 있는 몇몇 한인 천문학자들에게 연락이 와서 카네기와 천문연이 함께 논의..

과학이야기 2007.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