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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팽창 방정식 가르치기

오늘은 2학년 전공필수과목인 은하와 우주에서 우주팽창 방정식들을 다루었습니다. 현재 우주의 크기를 1이라고 했을때 시간에 따라 우주의 크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수식으로 풀어냅니다. 이 크기를 scale factor 혹은 크기인자라고 부르는데요 (그림에서 a가 크기인지입니다). 현재우주의 크기에 대한 비율로 나타내는 것이죠. 즉 과거로 가면 크기인자는 점점 작아집니다. 쉽게말하면 현재의 우주크기를 1로치고 과거에는 얼마였는지를 따지는 것이죠.그러면 크기인자가 시간에 따라 변하는 양이 팽창속도가 되고 팽창속도가 시간에 따라 변하는 양이 팽창가속도가 됩니다. 오늘 수업에서 한 일은 팽창속도과 팽창가속도를 중력과 위치에너지에서 부터 풀어내는 것이었죠. 결국 팽창속도와 가속도가 담긴 두개의 방정식 (그러니까 미..

과학이야기 2014.12.04

미우주항공국 (NASA)가 여호수아서 10장의 태양이 멈춘 사실을 증명했다?

지난 달에 낸시랭의 신학펀치 '외계인은 있나요' 편에 출연했을 때 낸시에게 받았던 돌직구 질문입니다. "미항공우주국 나사에서 과학자들이 컴퓨터 계산을 하다가 지구 시간에서 24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찾았고 이것이 바로 여호수아서 10장에 나오는 태양과 달이 멈췄던 바로 그 사건을 증명한 것이라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이에 대한 저의 답변은 그 이야기는 찌라시 수준의 카더라 통신이다 였습니다. 나사에 납품을 하던 한 회사의 직원이 이런 이야기를 지역 신문기자에게 했고 그것이 일파만파로 번져나간 것이지만 실제로 이 사람은 나사의 컴퓨터 관련 부서와는 관련도 없고 나사에서 지구 시간에 24시간이 모자란다는 것을 찾은 적도 없습니다. 사실 지구의 긴 역사에서 24시간이 비었다는 사실을 도대체 어떤 컴퓨터 계산을..

성년창조론 (성숙한 모습으로의 창조론)에 대하여

과학과 신앙 관련 강의를 하다보면 가끔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질문: 하나님이 아담을 창조하실 때 아기가 아닌 성인으로 창조하신 것처럼 지구도 오래된 지구처럼 보이도록 창조하신 것이 아닐까요? 이 질문은, 과학이 지구 나이를 46억년이라고 결론을 내리는 데 반해, 젊은지구론(young-earth creationism)은 지구 창조는 약 만 년 전에 이루어졌다고 주장하는 모순에서 출발합니다. 성경을 잘못 해석해서 우주와 지구를 포함한 천치창조가 약 만 년 전에 있었다고 보는 젊은지구론은 과학이 틀렸다고 주장합니다. 가령 동위원소 연대측정법을 인정하지 않고 빅뱅우주론도 틀렸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비해서 성년창조론은 젊은지구론과 약간 다릅니다. 이 관점은 실제 창조는 약 만 년전에 이루어졌지만 이미 나이가 오..

팟캐스트 과학하고 앉아있네 '블랙홀심화편'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과학하고 앉아있네라는 훙미로운 대담입니다. 블랙홀 심화편에 초청받아서 2시간 수다를 떨었습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 대한 질문부터 시작해서 블랙홀 관련 최근 연구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네요. 즐거운 방송이었고 들어보니 재미있습니다. 과학하고 앉아있네 블랙홀 심화편

과학이야기 2014.11.10

블랙홀과 아기우주 - 스티븐 호킹

블랙홀과 아기우주 - 스티븐 호킹 '과학하고 앉아있네'라는 팟캐스트에 초청되어 블랙홀을 주제로 수다를 떨게 되었습니다. 녹화를 앞두고 블랙홀 관련 책들을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스티븐 호킹이 약 이십 년 전에, 정확히는 1993년에 출판한 '블랙홀과 아기우주'를 짚어 들었습니다. 호킹이 최근에 쓴 '위대한 설계' 같은 책의 내용은 읽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내용이 많이 기억이 나는데 반해, 이 책은 마치 새 책을 읽는 느낌입니다. 읽은 지 너무 오래된 것이지요. 물론 호킹 책의 내용들은 다 비슷해서 그렇게 새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호킹이 이런 말을 했었지라고 기억을 되살리게 됩니다.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시간의 역사' 출판 뒤에 나온 책이라, 그 책에 대해 독자들이 어렵다고 불평한 내용에 대한 변명을 조금..

무크따 (무신론기자 크리스천과학자에게 따지다) 드디어 출간되다

무신론기자, 크리스천과학자에게 따지다 (무크따)의 확대개정판이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IVP 직영서점에 주문했더니 어제 택배로 배달되었습니다. 2009년에 출간된 초판보다 묵직해진 느낌입니다. 5년 동안 꾸준히 쇄를 거듭하여 판매된 것이 감사하고 새롭게 확대개정판이 나오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초판 198페이지에 비해 개정판은 260페이지로 양도 늘었습니다. 책의 후반부에 10, 11장이 추가되었지요. 박기자의 질문도 날카롭게 다듬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초판에 비해 질도 향상되었다고 말하렵니다. 이 책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크리스포터 놀란의 '인터스텔라'에 나오는 블랙홀

인터스텔라 (interstellar) 라는 크리스포터 놀란 감독의 새 영화가 블랙홀 때문에 화제인가 봅니다. 블랙홀이 실제로 어떻게 보일지 킵 손이라는 블랙홀 과학자의 도움을 받아 제대로 구현했다는 얘깁니다. 얼마나 실제적인지 과학적 의미가 있는지 코멘트를 해 달라는 주문을 받았습니다.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고화질로 구현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과학이야기 2014.10.30

제 3회 변증 컨퍼런스, 우주의 기원

국민일보의 백상현 기자의 기사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2825140&code=23111111&sid1=chr&sid2=0001 서울 큰나무교회와 변증전도연구소는 25일 ‘제3회 기독교 변증 콘퍼런스’를 열고 “한국교회가 반(反)과학주의가 아닌 창조세계를 탐구하는 자세로 지성인 전도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과학이 지성인과 청소년의 교회 출석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기독교 변증을 통해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주의 시작, 우연인가? 하나님인가?’라는 주제로 서울 강서구 금낭화로 큰나무교회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박명룡 큰나무교회 목사는 “우주는 중력, 전자기력, 엔트로피 수준 등 20가지 이상의 상수들이 일정..

C. S. 루이스의 판타지소설 '침묵의 행성 밖에서'

공휴일에는 책 한 권을 읽는다! 평소의 소신에 따라 책 한 권을 읽었습니다. 사실, 공휴일에 주말이 이어져 두 권을 읽기는 했습니다. C. S. 루이스의 SF 소설인 '침묵의 행성 밖에서'를 손에 들었습니다. 루이스의 책은 많이 읽은 편이지만 SF 우주 3부작이라고 알려져 있는 세 권의 책은 읽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나니아 연대기와 다르게 우주를 무대로 하기 때문에 과학판타지 소설로 분류되기도 하는 루이스의 우주 3부작. 그러나 사실 소설에 흐르는 근원적인 질문은 루이스의 다른 작품들과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3부작은 각각 독립적인 소설로 볼 수 있는데요 1부 침묵의 행성 밖에서, 2부 페렐란드라, 그리고 3부 그 가공할 힘, 이렇게 제목이 달려 있습니다. 이번에 읽은 '침묵의 행성 밖에서'는 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