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집단에나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겠다. 그러나 연거푸 나쁜 사람들을 만나면 그 집단이 죄다 나쁜 놈들처럼 생각된다. 우리나라 기자들, 어떨까? 한국에 온 후로 기자들한테 전화가 가끔 온다. 도대체 어디서 내 핸드폰 번호를 알아냈는지, 어김없이 핸드폰으로 전화가 온다. 물론 과학관련된 내용을 묻기 위해 오는 전화들이다. 예의바르고 정중하게 자문을 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가 더 흔하다. 금요일 저녁 7시쯤 된 시간, 퇴근해서 쉬면서 아내와 저녁을 먹으려 하는데 전화가 왔다. 어느 일간지 기자라고 한다. 3대 일간지 기자라고 하면 전화받는 사람이 고분고분 답해주리라 기대하는걸까? 그도 그럴 것이 언론의 덕을 좀 보려면 기자들에게 잘 보여야겠지. 그래서일까 어느 신문사 기자라고 밝히고는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