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상황 [213호 과학칼럼]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니다 수배자 전단에 실린 어느 용의자가 ‘얼짱’이라는 이유로 누리꾼들에게 인기를 끈 적이 있다. 예쁘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는 말이 실감나는 경우였다.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외모에 따라 차별을 받거나 주었던 기억이 누구에게나 있을 법하다. 그래서인지 다들 외모에 무척이나 충실하다. 각종 부위(?) 별로 살을 빼는 것이 유행하고 몸 만들기에 열심인 남자들도 늘고 있다. 말 그대로 이미지의 시대다. 인간의 오감 중 가장 강력한 것은 시각이다. 말로 아무리 잘 설명해도 잘 그린 그림 하나를 못 당한다. 우리의 의사결정에 바탕이 되는 정보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각을 통해서 얻어진다.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팔짱을 끼고 가는 것을 목격하는 것, 범죄 현장에 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