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근 십년 만에 도시 생활을 하다보니 무척 피곤합니다. 집에서 학교 오피스까지 가는데 거리로는 6마일 밖에 안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꽤 됩니다. 집 문 밖을 나서서 오피스에 들어가기 까지 빠르면 30분, 차 막히는 출퇴근시간에는 1시간도 걸리는 군요. 예전에 서울서 살 때는 이런 출퇴근을 아무문제 없이 잘 했을텐데, 시골서만 살다가 도시로 오니 몸이 아직 적응을 못합니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퇴근 길에서 뉴스도 듣고 전화로 아내와 하루동안 있었던 일을 나누기도 하는데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왜 이런 복잡한데서 사는가 하는 생각도 들다가 그래도 도시 생활의 장점들도 많겠지하는 생각도 합니다. 어쨌거나 이제 두 주쯤 되었는데 덜 막히는 길, 최단 거리 길, 시간대 별로 어느 차선이 흐름이 빠른지를 조금씩 익히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