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계신 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하다가 그런 얘기를 들었다. 신앙생활 건성건성 하지 말고 잘 하라고. 그러면서 어머니는 고3때 생각나냐고 물으셨다 성적이 떨어지는 것 같아 교회 여름 수련회가지 말고 공부하라고 했었다고 그런데 내가 학교 담임선생님께 겨우 허락받았는데 엄마가 왜 그러냐고 했단다. 어머니는 권사가 되어가지고 하나님이 먼저인지 공부가 먼저인지를 구분 못한 것을 부끄럽게 생각했다고 하셨다. 나는 기억도 안 나는데 왜 그런 얘기를 꺼내셨을까? 어머니가 보시기에는 그 때에 비해서 내 신앙이 건성건성으로 보이나 보다. 그때, 참 대책없이(?) 믿었다. 말그대로 무대포로 하나님만 믿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거칠고 어린아이 같은 신앙이었지만 그래도 참 신앙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