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학 교수의 별아저씨 이야기] 국민일보 2015. 1. 24 시간의 절대성과 상대성 영화 ‘인터스텔라’가 개봉하자 기자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블랙홀이 소재가 되다 보니 블랙홀 과학자를 찾는다. 블랙홀로 유명한 킵 손의 책을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터라 그가 자문한 영화라는 점에 구미가 당겼다. 감탄하면서 감상했던 영화 ‘인셉션’의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의 새로운 영화라는 문구도 솔깃했다. 블랙홀이 웅장하게 묘사된 홍보 동영상을 찾아보고 나서 방송과 신문에 인터뷰를 했다. 다행히 인터뷰 질문들은 블랙홀 현상에 대한 과학적인 내용이었다. 사람들이 몰리는 시기가 지난 후 영화를 보러 갔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것일까? 영화를 보며 연거푸 하품을 했다. 블랙홀 묘사는 좋았지만 종합적으로 봤을 때 영화는 걸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