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교사모임에 과학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의 부탁을 받았다. 특히 크리스천 과학교사들은 어떻게 과학을 가르쳐야 할까?
초중고에서 과학을 가르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과학이 수능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도 그렇겠지만, 진화-창조, 과학-신앙과 같은 민감한 사안들을 건드려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막상 일선에 있는 선생님들에게 무슨 얘기를 해야할지 내 안에 준비된 것들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떠오른 책이 바로 Teaching Science in a Climate of Controversy 이다.
이 얇은 책자는 미국 기독과학자들의 모임인 American Scientific Affiliation 에서 교사들을 위해 마련한 지침서라고 할수 있다. 별로 관심이 없어서 제대로 읽어보지 않았었는데 이번 강의준비를 위해 절실히 필요하게 되었다. 그러고보니 한국에서 학교교사나 주일학교 교사들이 참고할 만한 자료들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학생들과 함께 사용할 교제같은 것들이 없는 것은 두말 할 것도 없다. 도대체 선생님들을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선생님들 뿐만 아니다.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던지는 과학과 신앙, 창조나 진화에 대한 질문들에 대해 부모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각개전투? 그래 현실이 그렇다.
과학을 하나님의 것으로 품어내는 시각을 배울수 있게 해주는 적절한 교제, 그리고 교사들을 위한 가이드 라인이 절실히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