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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C 3393이라 불리는 은하의 중심 부분. 가스를 유입하여 활발히 에너지를 내는 거대블랙홀이 살고 있습니다. 중심부에 가스들이 만들어내는 특징이 매우 흥미로워 보입니다. 



아는 선생님의 부탁으로 작년에 어느 과학고 학생들과 소위 알엔이 R&E라는 것을 했습니다.

Research and Education이라는 말을 줄여서 R&E라고 보통 부르지요.

과학고에서는 고등학생들이 과학연구경험을 쌓도록 대학교수들과 함께 연구할 기회들을 줍니다.  

고등학생들이 대단한 연구를 하기는 어렵고 입시를 위한 스펙쌓기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R&E를 했다고 생색만 내고 실제 연구는 대학의 박사과정 학생들이 하는 일에 조금 참여해 보는 경우들도 많다는 얘기도 있지요.


그래도 평소에 대학원생들을 시키기에는 모험적이고 노가다가 많이 필요한 어떤 프로젝트를 해보고픈 생각이 있었는데 고등학생들에게는 그 프로젝트가 안성마춤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그 프로젝트를 가지고 4명의 과학고 학생들과 함께  R&E를 했지요.

데이타량이 많아 학생들이 처음에는 힘들어했지만 통계자료가 나와 분석이 가능해지자 재미있어 하더군요.  모든 과학연구는 힘들고 지루한 과정을 반드시 거치게 되어 있으나 그 뒤에는 감격과 흥분이 따라온다는 것도 학생들이 배웠겠지요.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블랙홀 활동을 갖는 은하들의 중심에 드러나는 형태학적 특징을 찾는 연구였는데 더 연구를 해 볼만한 의미있는 결과가 나왔고 학생들도 좋은 연구경험을 쌓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도한 팀이 그 학교의 팀 중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는 군요. 그래서 창의재단에 가서 전국에서 최우수등급을 받고 온 R&E 팀들과 함께 발표를 했답니다. 더 반가운 소식은 저희 팀이 지구과학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기분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저에게야 별로 도움될 것은 없지만 학생들 대학가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다들 무척 기뻐하더군요. 

어쨌거나 이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과학연구의 맛을 본 것 같아 뿌듯했고 그 결과로 전국 최우수상까지 받았다고 하니 기분이 좋더군요. 물론 학생들과 씨름해준 박사과정 학생의 실제적 도움도 중요했습니다. 연구비가 너무 적어서 지도해준 박사과정 학생에게는 다른 연구비에서 지원을 해주어야 하기도 했지만 이번 R&E 지도는 나름 잘 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저것 해야한다고 느끼는 일은 많고 주어진 시간을 제한되어 있고, 그러다보니 욕심 때문인지, 당위성 때문인지 펼쳐놓는 일들은 많아지고 몸은 힘들어지는 상황이 계속되는 것도 같습니다. 아무래도 우선순위에 대한 자기관리가 더 필요한 듯 합니다 
Posted by 별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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