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을 만난 것은 대략 8-9년 전이었습니다. 숭실대에서 열리는 어느 포럼에 초청을 받아 천문학과 기독교신앙에 관한 발표를 했는데 김익환 교수님이 그때 진화론과 기독교신앙 주제로 발표를 하셨지요.이미 무.크.따.도 출판한 상황이었고 강의도 여기저기 하고 있었지만 막상 크리스천이면서 생물학자인 한국인이 직접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처음들었습니다. 나는 진화과학은 다 수용한다고.진화과학을 수용하면 창세기는 어떻게 이해해야하는가라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그때 김교수님은 창세기는 문자적으로 과학적으로 해석하지 말아야한다고 간단하게 답했습니다.'신의언어'를 쓴 프란시스 콜린스를 비롯해서 많은 생명과학자들이 신실한 신앙을 가지고 진화과학을 수용하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 한국에도 이런 분이 있다는 것이 새삼 반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