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고민하다/손가락 가는 대로

Bonn, 새벽, 흐린 날씨, 사람들

별아저씨의집 2012. 11. 7. 15:47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에 학회차 왔습니다. 


짧은 일정인데 첫날부터 새벽 4시에 깨는군요. 그래도 이 정도는 훌륭한 시차적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지난 목금 청암과학펠로 수여식에 갔다가 포항에 다녀왔고 주말에는 KBS 녹화에 갔다가


바로 독일로 날아와서 피곤이 극에 달했나 봅니다. 입술 주위에 입병이 도졌습니다. 아..



새벽 하늘은 어둡고 Bonn의 날씨는 흐립니다. 


학회는 아기자기 재미있고 뭔가 자신을 입증해야하는 부담이 없이 즐기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톡을 해야합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는 것은 항상 재미있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Organizer와 몇몇 사람들과 함께 본에서 유명한 찻집 겸 식당에 가서 


늦게까지 수다를 떨었습니다. 다른 나라 교수들의 사는 얘기를 들어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박사과정 학생이 쓰고 있는 논문과 똑같은 일을 누가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한두주 마무리해서 논문을 빨리 제출해야 겠다는 부담도 느낍니다. 


아니면 그 친구와 힘을 합해볼까 생각도 듭니다. 


어쨌거나 학회는 정보 교류의 장입니다. 



피곤한데 잠이 안 오고 자꾸 깹니다. 


아무래도 늙어가는 징조인가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