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떤 시대에 어떤 사회에서 살고 있을까?
나는 삼성이 한국을 빛낼 훌륭한 기업일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삼성이 갖고 있는 문제들을 간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선언으로 빚어진 삼성의 문제들이 한국 사회를 강타했지만 그저 흐지부지 끝나고 말았다.
그 문제를 어떤 모양으로든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썼다는 김용철 변호사의 책, '삼성을 생각한다'. 2월에 나온 책이 소문을 타고 벌써 7쇄 인쇄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 책이 주요 언론보도에는 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런 현실이 바로 이 책의 필요성을 대변하는 것이 아닐런지.
한국사회에 산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회를 꿈꾸었고 그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한 정치가가 떠오른다. 그의 실험과 노력은 실패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와 같은 노력이 결코 멈추어질 수는 없다. 이 책을 보면 그 길이 매우 아득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것이 어떤 변명도 되지는 못할 것이다.
한국사회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읽어보야야 할 책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