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종교 이슈 320

창조론자들 - 번역프로젝트

창조과학자들의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 - (번역프로젝트에 동참해 주세요) 가끔씩 제 담벼락에 오르는 창조과학 비판 글을 보고 페친 중에 놀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창조과학이 좋은 것인줄만 알았다가 창조과학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접하게 되면 기독교를 부정하는 견해인줄로 오해해서 페친을 끊겠다는 분도 있습니다. 사실, 과학자들에게는 지구나이가 1만년이라거나 빅뱅우주론이 소설이라거나 진화가 관찰된 적이 없다거나 하는 창조과학의 주장들은 상대해줄만한 가치가 없는 비과학적인 주장들입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글을 통해 설명하고 문제점을 지적해주는 일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한편 과학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의 입장에서는 창조과학자들이 그럴듯하게 펼치는 주장들이 왠지 맞는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사실 구체적인 과학..

마크 놀 - 그리스도와 지성

"우리 가운데에는 지금도 “창조 과학”을 과학이라는 자연 철학에 맞설 수 있는 가장 좋은 길로 장려하는 실수를 저지르는 이들이 허다한데, 이런 실수는 지식인으로서 자살 행위를 저지르는 것과 마찬가지다. ...... 유신론자나 세속주의자나 특히 신중하고 학식에 기초한 탐구를 요구하는 문제들을 논리도 없는 대중 선동이나 좋아하는 대중 토론으로 바꿔놓은 것은 유감천만이었다. “창조 과학”을 둘러싼 싸움은 계속하여 이리저리 헤매고 있는 실정이며, 이 때문에 진지한 자연 연구와 진지한 성경 연구 모두 비싼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는 실정이다."-마크 놀, '그리스도와 지성'에서마크 놀의 지적은 한국의 상황에도 적합하게 적용된다. 지식인으로서 자살 행위를 해야하는 상황이 바뀌도록. 대중 선동이나 대중 토론 대신 자연과..

이단으로 찍힌 소문을 듣다

이단으로 찍힌 소문들을 접하다. 이번 코스타 기간을 거치며 상당히 어처구니 없고 황당한 이야기를 시리즈로 들었습니다. 요점은 제가 반성경적인 주장을 하고 창조론을 부정하는 위험인물이라는 것입니다. 거의 이단이라는 얘기입니다. 첫날부터 코스타 강사 등등 시니어 분들을 만나니 그런 얘기를 하십니다. 성경을 부정하는 이단에 가깝다는 얘기가 한인교회들에 들어오고 있다는 겁니다. 이메일을 받으신 분들도 있고 팩스를 받은 교회도 있고. 누가 보내는 건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저를 오랫동안 알고계신 분들은 그 소문에 대해 그럴리가 없다며 디펜드를 하셨다는데, 조직적으로 공격이 들어온다고 다들 걱정하시는 군요. 어느 분은 저에 대해서 묻는 장문의 이메일을 받으셨답니다. 저보고 교회에 나가냐고 물으시더군요. 그 이메일에..

젊은 지구론 끊이지 않는 논쟁 - 한동대 학보 기사

한동대 신문에 재밌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한동대와 창조과학에 관해 파악이 될 만한 기사입니다. 학생기자분들이 수고했네요. 중요한 점 하나는 창조과학회 이사들도 젊은 지구론의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인정한 점입니다. 기사바로가기 - 지구 연대 문제에 관해 다양한 학설 존재해 한동대 내 젊은 지구론 논쟁이 뜨겁다. 지난달 5일 교내정보사이트 히즈넷(HISNet)에는 ‘우종학교수의 글과 이재만 선교사의 우종학 비판글 올림’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창조과학연구소장 서병선 교수가 올린 이 글은 우종학 교수의 젊은 지구론 비판과 이에 대한 이재만 선교사의 반박으로 꾸려졌다. 서 교수는 “우종학 교수는 본인은 크리스천이라 얘기하지만, 진화론적 배경을 가지고 창조과학을 공격하는 사람이다. 우 교수가 얘기한대로 학생들이 오..

[책] 하나님과 진화를 동시에 믿을 수 있는가? - 테드 피터스 & 마르티네즈 휼릿

하나님과 진화를 동시에 믿을 수 있는가? - 테드 피터스 & 마르티네즈 휼릿 과학신학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활동하고 있는 버클리 연합신학대학원 (GTU)의 테드 피터스 교수가 애리조나 대학의 휼릿 교수와 공저한 책이 지난 4월에 번역출판되었다. '하나님과 진화를 동시에 믿을 수 있는가' 라는 호불호가 갈릴만한 질문이 번역서의 제목이다. 원저의 제목은 "Cand we believe in God and evolution?"로 거의 비슷하다. 240쪽의 두께이고 쉽게 읽을 수 있는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번역도 깔끔하다. '오리진' 만큼의 깊이와 폭넓은 내용들을 담기보다는 '무크따 (무신론기자, 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 정도로 대중성을 목표로 한 책이다. 14장으로 되어 있는 책의 구성을 보면, 다윈의 ..

젊은지구론도 진화창조론도 나는 싫다?

젊은지구론도 진화창조론도 나는 싫다? 요즘 젊은지구론 논쟁에 대해서 의견을 표명하시는 분들이 종종 눈에 띕니다. 그글들을 보면서 몇가지 생각이 듭니다. 젊은지구론에 대한 비판은 최근에 제가 칼럼 등을 통해서 제기했으니 아마도 최근 논쟁의 중심 근처에 제가 있는 듯 합니다. 1. 우선, 눈에 들어온 내용은 양비론입니다. 젊은지구론이 과학적으로 문제가 많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진화창조론도 과학으로 문제가 많다는 주장이죠. 이런 식의 주장은 균형잡힌 시각은 아닙니다. 지구연대에 관한 과학계의 결론이 나온지는 이미 백년 가까이 되었고 그에 비하면 생물진화를 다루는 과학은 여전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둘다 문제가 있다는 식의 양비론은 문제의 경중을 완전히 오도하는 셈입니다. 특히 이런 의견들은 전문적인 지식이..

[책] 지구연대에 관한 지질학적 증거 - Davis Young & Ralph Stearley

설 연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데이비스 영과 랄프 스털리의 책을 읽었습니다."The Bible, Rocks, and Time"이라는 제목에 '지구연대에 대한 지질학적 증거'라는 부제가 달려 있습니다. 이 책은 2008년에 미국 IVP에서 나온 책이고 제가 블로그에 간단히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책] The Bible, Rocks and Time: Geological Evidence for the Age of the Earth - Davis Young & Ralph F. Stearley 지구연대에 관해서 하도 무지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지구연대 논쟁은 이백년 전인 19세기 초중반에 활발히 벌어졌습니다. 지구의 나이가 몇천년 전 정도가 아니라 훨씬 오래되었다는 증거들이 나오기 시작하며 ..

겨울방학신학특강- 과학의 도전과 기독교의 응답

Nehemiah Institute for Christian Studies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에서 2일에 걸쳐 신학특강을 하게 되었습니다.초빙교수로 이름만 걸어 놓은지 벌써 몇 년이 지났고 그동안 한 일이 없어 느헤미야에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작정하고 두 번에 나누어서 특강을 하기로 했습니다.26일 첫날은 주로 과학이야기를 다룰 것입니다. 별과 은하와 우주, 천문학 이야기가 많겠네요. 둘째날은 새로운 무신론과 근본주의 관련 이야기들이 다루어 질 것입니다. 둘째날에는 질문 소낙비가 쏟아지지 않을까 합니다.이 강연 이후, 주일 교회강연들을 제외한 열린 강연은 여름까지는 없을 듯 합니다. 많이들 오세요.-------------------------------------------------------..

신앙과 과학을 어깨동무한 과학자

[소리가 만난 사람]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이 되어 살아가는 학사와의 인터뷰http://ivfgcf.tistory.com/m/post/130 학사운동의 역사를 만나다 #7 신앙과 과학을 어깨동무한 과학자 우종학 학사(연세대89)는 현재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학생 때부터 꾸준히 ‘신앙과 학문의 통합’에 대해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가지고 살아왔고, ‘신앙-과학’이라는 주제를 평생의 소명으로 다져 온 ‘크리스천 천문학자’입니다. 그가 지향하는 관점과 태도는 무엇인지, 과학자이면서 신앙인으로 사는 것은 어떤 모습인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진행 이시종 / 정리 편집부) *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가르치시는 천문학에 대해서,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간단하게 설명해 주세요.(웃음) 그..

무크따 (무신론기자 크리스천과학자에게 따지다) 드디어 출간되다

무신론기자, 크리스천과학자에게 따지다 (무크따)의 확대개정판이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IVP 직영서점에 주문했더니 어제 택배로 배달되었습니다. 2009년에 출간된 초판보다 묵직해진 느낌입니다. 5년 동안 꾸준히 쇄를 거듭하여 판매된 것이 감사하고 새롭게 확대개정판이 나오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초판 198페이지에 비해 개정판은 260페이지로 양도 늘었습니다. 책의 후반부에 10, 11장이 추가되었지요. 박기자의 질문도 날카롭게 다듬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초판에 비해 질도 향상되었다고 말하렵니다. 이 책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