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우주망원경 6

허블우주망원경 25주년

1990년 4월에 우주공간에 쏘아올린 허블우주망원경. 벌써 25년이 되었습니다. 인터뷰한 JTBC 뉴스를 링크해 봅니다.지상에서는 구경 10미터 켁(Keck) 망원경이 하와이에 건설되어 외부은하 분광 서베이 시대를 열었다면, 우주에서는 허블우주망원경의 뛰어난 분해능으로 초기우주 은하 연구로부터 거대블랙홀, 별생성, 외계행성, 태양계, 등 천문학의 모든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우리나라 천문학자들 중에는 허블망원경을 사용한 학자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지난 25년동안 허블망원경을 이용한 논문은 평균 하루에 한편 이상이 나왔고 논문인용횟수가 다른 관측시설에 비해 평균적으로 매우 높은 중요한 시설이었다 하겠습니다.

과학이야기 2015.04.26

영화 Gravity

한국에 머무는 김에 IMAX영화관에 가서 보려했으나 기회를 놓쳤던 3D영화, 그래비티 Gravity를 드디어 보았습니다. 가까운 곳에 IMAX상영관이 없어서 그냥 일반 스크린 3D로 감상했습니다. 이 영화는 알려진대로 허블우주망원경 수리를 위해서 우주공간으로 나갔던 우주인들이 부서진 러시아의 위성 파편들이 덮치는 바람에 우주왕복선을 잃고 우주미아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산드라 블록이 유일하게 생존해서 지구로 귀환하는 이야기입니다. 몇년전 다큐멘타리 영화, "허블 3D"는 실제로 허블우주망원경을 수리하는 과정을 기록으로 담은 3D영화였습니다. 무척 웅장한 느낌의 영화였는데 반면 이번 영화는 허블우주망원경 수리 미션을 바탕으로 한 픽션영화입니다. 허블 3D에 대한 영화평은 과학동아에서 청탁을 받아 기고한 적이..

[과학동아]영화평- 우주를 보는 눈, 허블 우주망원경을 구하라 (허블3D 아이맥스 영화)

아이맥스 영화로 개봉되었던 '허블3D'의 영화평입니다. 작년에 과학동아로부터 청탁을 받고 쓴 글입니다. 6월호인가에 실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록을 위해 남겨둡니다. 우주를 보는 눈, 허블우주망원경을 구하라 -허블 3D 우종학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 자그마한 깨알 같은 은하들이 가득 스크린을 메운다. 폭탄의 파편처럼 퍼져나가는 은하들이 점점 관객에게 밀려오더니 손에 잡힐 듯 눈가에 와 닿는다. 영화의 시작 장면에서 부터 아이맥스 화면의 크기와 3D영화의 입체감에 압도되어 관객들은 숨을 죽인다. 파편처럼 퍼지던 수많은 점들 하나하나가 사실은 수천억 개의 별을 비롯해 수많은 행성과 블랙홀, 가스와 먼지를 지닌 거대한 소우주, 그러니까 은하라는 사실을 관객들은 미처 깨닫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

허블 우주망원경의 시간을 얻어라

보통 HST라고 불리는 허블 우주 망원경 (Hubble Space Telescope)을 사용하기 위해서 전세계의 관측천문학자들이 연구계획서를 냅니다. 매년 공고가 나고 올해는 Cycle 20, 즉 20번째가 됩니다. 미국 시간으로 내일 금요일이 연구제안서 마감일입니다. 그동안 준비한 프로포잘을 오늘 접수했고 마감 시간까지 수정할 수 있으니까 혹시 오류가 있는지 살펴보고 확정하려고 합니다. 몇년 전에 서비스 미션 4라고 해서 우주왕복선을 타고 나간 우주인들이 우주유영을 하면서 허블 망원경의 고장나고 오래된 카메라나 분광기들을 교체 수리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허블은 지난 20년 역사에서 최강의 시절을 맞게 되었다고도 하지요. 이번에 사용하는 기기는 STIS (Space Telescope Imaging..

과학이야기 2012.02.23

허블 3D 아이맥스 영화

허블우주망원경에 대한 다큐멘타리 영화, '허블 3D'가 개봉되었다. 과학동아에서 영화평 원고청탁이 들어와서 본 영화. 시사회는 수업때문에 못가고 용산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1시간이 채 안되는 다큐 영화를 보다. 더군다나 3D영화라 안경을 쓰고 IMAX의 큰화면을 채우는 입체영화를 보는 맛이 그럴듯 했다. 몇년 전에 있었던 허블우주망원경 수리계획인 Service Mission 4를 중심으로 허블우주망원경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넓은 화면을 채우는 허블이 찍은 우주의 다양한 영상들을 보는 맛이 굉장하다. 자세한 영화평은 과학동아에서 소개하기로 하고...

허블 망원경 살아 돌아왔지만...

몇달 전 심각한 기기결함이 발생해서 코마 상태에 있던 허블 우주 망원경 (Hubble Space Telescope)이 드디어 회복되었다. 위의 사진은 최근에 릴리즈된 Arp 147이라는 충돌하는 은하. 우주 공간에 놓여 있어서 대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최고의 화질을 자랑하는 허블 망원경은 얼마 전 기기결함으로 더이상 과학관측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었다. 선명한 Arp 147의 사진이 보여주듯이, 다시 회복이 되긴 했지만 허블 망원경은 아직도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의 사진을 찍은 WFPC2라는 카메라는 예전에 비해 훨씬 성능이 떨어졌고, 서베이 카메라로 좋은 성능을 자랑하던 ACS라는 카메라는 고장난지 벌써 몇 년이 지났다. NICMOS라고 불리는 적외선 카메라도 지난 여름 끝무렵에 ..

과학이야기 2008.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