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기_이야기 31 성년창조론과 젊은지구론이 함께 갈 수 있을까?
가끔 보면 창조과학 신봉자들 중에 성년창조론과 젊은지구론을 함께 주장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성년창조론과 지구6천년설은 양립할 수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 보면 참 의문입니다. 자기가 뭘 주장하는지도 모르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성년창조론을 믿는다는 건, 하나님이 6천년전에 지구를 만들면서 지구나이가 46억년되어 보이게 만드셨다고 믿는다는 겁니다. 그러면 제대로 믿어야지요. 지구나이가 46억년 되도록 그렇게 만드셨다니까, 과학으로 지구나이를 측정하면 당연히 46억년이 되어야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이 그렇게 보이도록 만드셨다면 방사성 동위원소로 연대측정하면 40억년된 암석도 나오고 45억년된 지르콘도 나오고 그래야지요. 그랜드캐년도 수억년 된 지층과 수천만년된 지층들이 있어야지요. 하나님이 그렇게 보이게 하셨다니까요.
그런데, 하나님이 지구를 오래된 성숙한 모습으로 창조하실 수도 있다고 주장하면서 여전히 지구연대를 6천년으로 주장하는 젊은지구론을 설파하는 건 뭔가요? 하나님을 못믿는건가요? 성년창조론을 주장하려면 제대로 믿고 주장합시다. 성년창조론은 지구의 오랜연대를 알려주는 지질학을 부정하는 젊은지구론 창조과학과는 함께 갈수는 없습니다. 성년창조론을 믿는다면 과학을 인정해야지요. 다만 하나님이 그렇게 오래되어 보이게끔 속인 것 뿐이다, 이렇게 부연 설명을 덧붙여서 말입니다.
창조과학 신봉자 여러분, 성년 창조론을 믿는 건지, 지구 6천년설을 믿는 건지 확실히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