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페북에서 뿌듯한 글을 만났습니다.
창조과학의 잘못된 주장을 지적하고 과학이 오히려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잘 드러낸다고 하면, 위험한 인물이니 이단이니 기독교인이 아니니 뭐 그런 혐의를 씌우는 안타까운 주장을 100개 접해서 힘빠지는 것 보다 이런 글 하나를 접하고 얻는 힘이 훨씬 큽니다.
제 글을 공유한 글이라 공유가 안되는 군요. 긁어서 퍼왔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에 감사할 뿐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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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페친의 글
오랫동안 내가 고민했던 문제 중 하나는 '창조과학'이었다. 어릴 때는 의심없이 받아 들였지만 나이를 먹어 가니 받아 들이기 힘들었다.
과학이 말하는 것과 교회에서 말하는 게 달랐기 때문이었다. 과학이 반드시 절대 진리는 아니지만 내가 교회에서 들은 성경해석과 내가 배운 과학적 사실이 다르니 혼란스러웠다.
이 문제는 내게 아주 심각했던 것으로 고민하다가 나는 교회를 떠나야 하나. 즉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을 해야할까. 무신론자가 되어야 할까. 과학을 부정해야 할까. 믿지 못하는 내가 문제가 있는 것인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괴로웠다.
동시에 기도도 쉬지 않았다. 과학과 하나님 말씀이 어떻게 같이 서야하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지 알려 달라고 기도를 했다. 그러나 뚜렷한 응답은 없었다. 부모님이나 주변 목사님한테 물어봐도 그냥 믿으라는 대답 뿐이었다. 나는 괴로워 죽을 것 같은데 그냥 믿으라고만 하니 믿으라는 말이 이렇게 원망스러울 수 없었다.
몇 년 뒤에 우연히 우종학 교수님의 블로그를 알게 되었고 거기서 해답을 얻었다. 과학과 믿음이 양립할 수 있다는 것, 신앙을 가진 신실한 과학자가 있다는 것이 내게 큰 힘이 되었다.
나는 신앙을 버리지 않았다. 우종학 교수님이 아니라면 나는 하나님을 떠났을 지도 모르겠다. 무신론자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 우종학 교수님 덕택에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가게 되었다. 우종학 교수님의 글에서 항상 많은 것을 배운다.
책을 선구매했다. 예전의 나처럼 과학과 신앙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해갈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