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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나의 성경해석을 성경과 동일시하는 오류를 벗어나라"는 글을 올리고 난 후, 몇몇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 글은 제 블로그와 페북 담벼락에 있습니다. (  블로그      페북  )


질문의 내용은 특별계시인 성경과, 일반계시인 자연을 동격으로 놓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반계시는 특별계시의 보조적인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일반계시와 특별계시의 위상을 논하는 것이 원글의 초점은 아니었습니다. 성경과 과학을 비교하는 것이 격이 맞지 않고, 성경이나 자연이나 둘다 해석이 필요하며 그 해석은 실재에 가까이 가는 근사라는 것이 주 논점이었지요. 그러나 글의 논점에서 벗어나 일반계시와 특별계시를 동격으로 읽는 분들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일반계시는 특별계시의 보조적 수단에 불과할까요? 


              저작권 Ryan Gear 


이 질문에 답하려면, 그 수단이라는 것이 어떤 목적에 대한 수단인가에 대해 먼저 물어야 합니다. 


예수가 누구인가? 세상은 창조되었는가, 우연히 목적없이 생겨났는가? 구원의 길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백성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예수의 가르침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에 대답을 하려면 당연히 성경을 보야야 합니다. 자연이라는 책에는 별로 답이 없습니다. 즉, 기독교 신앙에 핵심이 되는 구원에 관한 부분들은 특별계시인 성경을 통해 답을 얻어야 하고 일반계시인 자연은 기껏해야 보조적 수단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다른 질문을 해 볼까요? 어린아이의 기도가 막혔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가? 집을 사야하는가, 전세를 얻어야 하는가? 수영을 어떻게 해야하는가? 이런 질문들에 대해서는 성경에 별로 답이 없습니다. 오히려 자연이라는 책을 읽어야 답이 나옵니다. 목구멍 안에 식도와 기도의 구조가 어떻게 생겼는지, 어떻게 어디에 힘을 주어야 막힌 기도가 뚫릴 수 있는지 알아야 하고, 매매와 전세의 경우 비용의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그동안 집값이 올랐는지 떨어졌는지 구체적 정보를 읽어야 합니다. 수영을 하려면 호흡법과 동작을 배워야 하는 것이죠. 이런 질문들에 대해서도 특별계시인 성경이 중요하고 일반계시인 자연은 보조적 수단에 불과하다고 말한다면 전혀 설득력이 없을 것입니다. 물론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묻고 성경의 원리에 맞게 해야하지만, 구체적인 정보,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관한 내용은 자연이라는 책을 통해서 얻는 것입니다.


성경은 "누가" 창조주이고 "누가" 구원자인지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반면에 자연이라는 책은 창조주가 "어떻게" 우주를 창조하고 섭리하는지를 보여주는 책이지요.  Who와 How를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이 못마땅한 분들이 있겠지만 일반인들의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구분해 보자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자연을 통해서 신에 관한 지식을 직접적으로 얻을수 있다는 자연신학은 매우 비판적으로 보는 입장에 있습니다. 과학으로 신을 변증하겠다는 접근도 마찬가지로 비판적으로 보는 입장입니다.


결론을 내려보면, 창조주에 관해서는 일반계시는 기껏해야 특별계시의 보조적 수단이 될 수 밖에 없지만, 창조세계에 관해서 알고자한다면 일반계시인 자연이라는 책을 보고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학은 창조세계 (일반적으로 우주로 표현하지요)에 대한 연구이니까 과학적인 질문에 답을 얻기 위해서는 당연히 자연이라는 책을 보아야 합니다. 과학연구를 하는 경우에도 성경을 더 중요한 수단으로 삼고 자연을 보조적 수단으로 삼는다면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 격입니다. 그런 잘못된 주장을 하는 분들도 실제로 자기 삶에서는 아이의 기도가 막히거나 주택매매에 관한 질문이 있거나 수영을 배울 때 실제로 성경보다 의학책이나 관련서적들을 읽을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지요. 

Posted by 별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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