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4일 휴일을 앞뒤로 코스타에 다녀왔습니다.
2000년에 처음 참석한 코스타, 그동안 많은 인연이 있었고 또 많은 인연을 만들어내는 코스타입니다.
'과학과 신앙'관련 세미나 강의를 했습니다.
교수 연차가 올라가서 그런지, 누가 말한것처럼 교수 포스가 나서 그런지,
예전만큼 코스탄들과 가깝게 얘기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많은 코스탄들을 만나고 얘기하며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년부터 세미나강사로 온 우지미교수와 참석자 중에 교수일을 시작한 분들, 포스닥 분들과 한 얘기들이 오히려 나의 교수생활을 돌아보게 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겠지만 나름대로의 need가 있는 사람들을 섬길 수 있는 것은 좋은 기회인것 같습니다.
이번 주제는 Set free into fullness였습니다. 자유의 의미가 전체집회를 통해서는 그렇게 깊이있게 다루어지지는 않았지만 나에게는 지난 4년의 시간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였습니다.
안식년 기간 최근에 생각해 오는 문제들과 맞물려 복음의 의미, 삶의 의미, 직업의 의미, 학자의 길 등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시간이었고, 또 중요한 것은 그간 이런 얘기들을 나눌 공동체가 없었다는 중요한 인식을 했다는 점입니다.
코스타, 여러모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