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새벽 2시에 기상했습니다. ㅋㅋ 시차 땜시...
오스틴 학회를 잘 마치고 LA로 왔습니다. 오스틴에서는 많은 사람들 만났어요.
함께 연구하는 동료들을 만나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들 의논도 하고 결과들을 토론하고 앞으로 할 일들을 얘기하면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예일 동문들도 만나 식사도 함께 하며 옛날 얘기도 하고 예전에 함께 일했던 동료들도 만나게 됩니다. 흥미로운 결과를 제시한 새로운 사람들도 만났습니다. 각 분야의 최전선에서 마구 포스를 발하는 신선한 젊은 포스닥들의 활동을 보는 것은 흐뭇합니다. 저도 한때 그랬으니까요. 학회는 마치 시장과 같습니다.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곳이니까요.
그런데 내내 잠을 제대로 못 잤습니다. 쪽복음처럼 쪽잠을 자다보니 몸이 상당히 피곤하더군요. 지난 몇번은 미국의 다른 곳에 들러 공동연구 등을 하다가 학회에 참석했었는데 이번에는 스케쥴 상 바로 학회로 직행했더니 시차 문제로 몸이 힘들었어요. 학회 스케쥴은 딱 정해져 있으니 아침부터 종일 학회장에 붙어 있어야 하니까 말이죠. 새벽 3시에 누구 만나서 토론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학생들과 여러 프로젝트들을 하며 씨름하다 보니 최근에 새롭게 진행되는 연구들에 대해 내가 많이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에 많은 방문자가 오긴 하지만 아무래도 미국 시장에 있는 것에 비하면 제약이 있고 스스로 논문을 보고 새로운 연구를 접하는 시간도 현저히 줄었기 때문이겠지요. 선택과 집중의 한계입니다.
오스틴 학회후에 파사디나에 와서 카네기 천문대에 들러 여러 사람들과 프로젝트 진행을 했습니다. 3월에 낼 Chandra X-ray 프로포잘 전략도 논의하고 새로운 연구가능성도 타진하고 안식년 연구 얘기도 나누었습니다. 짧은 방문에 비해 성공적인 결과입니다. 2개 정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게 될 것 같아 신이 나기도 합니다. 학생들을 카네기에 좀 보내야 겠습니다.
토요일 늦은 오후 별다방 카페에서 내일 마감인 논문을 심사했습니다. 자세한 리포트를 쓰다보니 오래 걸리는군요. 학문의 발전을 위해서 성실히 논문심사에 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니까 열심히 해야 합니다. 미국오는 비행기에서 논문을 자세히 분석해서 리포트의 틀을 잡았는데 논문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실제로 하나하나 문제점을 제시하고 새로운 제안을 하는 일은 더딘 작업입니다.
학회에 참석하는 기간에는 박사과정 학생의 논문을 주욱 수정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면 한 절씩 수정하곤 해서 쪽논문을 보내주었는데 어제 최종본을 제출했다고 합니다. 이 논문은 심사보고서를 받은 논문이고 그에 따른 충분한 수정을 거쳐 수정본을 내는 것이지요.
오전 비행기로 한국에 돌아갑니다. 제 그룹에서 가장 고참인 박사과정 학생이 드디어 논문을 마무리하고 드래프트를 보내왔네요. 비행기타고 오면서 검토해달라고 시간을 딱 맞추어 보냈습니다. 가는 길이 심심하진 않겠습니다.
사실 비행기타고 있는 시간은 일하기 좋은 시간입니다. 아무도 방해하지 않고 밥먹으로 가야되지도 않고 가만히 앉아서 내내 읽고 생각하고 쓰고 할수 있는 시간이지요. 몸이 피곤하긴 하지만 여행을 많이 하다 보니 공항 대기시간, 비행기 타고 있는 시간 등등에 사실 상당히 많은 일을 합니다. 논문을 서너개 읽는다든가, 학생들 논문을 수정한다든가, 논문을 심사한다든가, 연구계획서를 쓴다든가, 심지어는 프로그램을 짜서 돌리기도 합니다. 요즈음에는 들고다니는 랩탑 컴퓨터의 성능이 매우 우수하니까요. 물론 한두달에 한번씩 비행기를 타고 그리고 장거리 비행을 하면서 일을 하다보면 편한 좌석에 욕심이 많이 납니다. 쭉 뻗고 잘수 있는 뭐 그런 자리..^^ 사람 마음은 다 똑같겠죠.
잠이 않아 주절주절 쓰고 있습니다. 두시간은 더 자고 일어나도 될듯해서 잠을 청해봐야겠습니다.
오스틴 학회를 잘 마치고 LA로 왔습니다. 오스틴에서는 많은 사람들 만났어요.
함께 연구하는 동료들을 만나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들 의논도 하고 결과들을 토론하고 앞으로 할 일들을 얘기하면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예일 동문들도 만나 식사도 함께 하며 옛날 얘기도 하고 예전에 함께 일했던 동료들도 만나게 됩니다. 흥미로운 결과를 제시한 새로운 사람들도 만났습니다. 각 분야의 최전선에서 마구 포스를 발하는 신선한 젊은 포스닥들의 활동을 보는 것은 흐뭇합니다. 저도 한때 그랬으니까요. 학회는 마치 시장과 같습니다.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곳이니까요.
그런데 내내 잠을 제대로 못 잤습니다. 쪽복음처럼 쪽잠을 자다보니 몸이 상당히 피곤하더군요. 지난 몇번은 미국의 다른 곳에 들러 공동연구 등을 하다가 학회에 참석했었는데 이번에는 스케쥴 상 바로 학회로 직행했더니 시차 문제로 몸이 힘들었어요. 학회 스케쥴은 딱 정해져 있으니 아침부터 종일 학회장에 붙어 있어야 하니까 말이죠. 새벽 3시에 누구 만나서 토론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학생들과 여러 프로젝트들을 하며 씨름하다 보니 최근에 새롭게 진행되는 연구들에 대해 내가 많이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에 많은 방문자가 오긴 하지만 아무래도 미국 시장에 있는 것에 비하면 제약이 있고 스스로 논문을 보고 새로운 연구를 접하는 시간도 현저히 줄었기 때문이겠지요. 선택과 집중의 한계입니다.
오스틴 학회후에 파사디나에 와서 카네기 천문대에 들러 여러 사람들과 프로젝트 진행을 했습니다. 3월에 낼 Chandra X-ray 프로포잘 전략도 논의하고 새로운 연구가능성도 타진하고 안식년 연구 얘기도 나누었습니다. 짧은 방문에 비해 성공적인 결과입니다. 2개 정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게 될 것 같아 신이 나기도 합니다. 학생들을 카네기에 좀 보내야 겠습니다.
토요일 늦은 오후 별다방 카페에서 내일 마감인 논문을 심사했습니다. 자세한 리포트를 쓰다보니 오래 걸리는군요. 학문의 발전을 위해서 성실히 논문심사에 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니까 열심히 해야 합니다. 미국오는 비행기에서 논문을 자세히 분석해서 리포트의 틀을 잡았는데 논문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실제로 하나하나 문제점을 제시하고 새로운 제안을 하는 일은 더딘 작업입니다.
학회에 참석하는 기간에는 박사과정 학생의 논문을 주욱 수정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면 한 절씩 수정하곤 해서 쪽논문을 보내주었는데 어제 최종본을 제출했다고 합니다. 이 논문은 심사보고서를 받은 논문이고 그에 따른 충분한 수정을 거쳐 수정본을 내는 것이지요.
오전 비행기로 한국에 돌아갑니다. 제 그룹에서 가장 고참인 박사과정 학생이 드디어 논문을 마무리하고 드래프트를 보내왔네요. 비행기타고 오면서 검토해달라고 시간을 딱 맞추어 보냈습니다. 가는 길이 심심하진 않겠습니다.
사실 비행기타고 있는 시간은 일하기 좋은 시간입니다. 아무도 방해하지 않고 밥먹으로 가야되지도 않고 가만히 앉아서 내내 읽고 생각하고 쓰고 할수 있는 시간이지요. 몸이 피곤하긴 하지만 여행을 많이 하다 보니 공항 대기시간, 비행기 타고 있는 시간 등등에 사실 상당히 많은 일을 합니다. 논문을 서너개 읽는다든가, 학생들 논문을 수정한다든가, 논문을 심사한다든가, 연구계획서를 쓴다든가, 심지어는 프로그램을 짜서 돌리기도 합니다. 요즈음에는 들고다니는 랩탑 컴퓨터의 성능이 매우 우수하니까요. 물론 한두달에 한번씩 비행기를 타고 그리고 장거리 비행을 하면서 일을 하다보면 편한 좌석에 욕심이 많이 납니다. 쭉 뻗고 잘수 있는 뭐 그런 자리..^^ 사람 마음은 다 똑같겠죠.
잠이 않아 주절주절 쓰고 있습니다. 두시간은 더 자고 일어나도 될듯해서 잠을 청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