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흥산로에는 비가 내린다.
시원스런 소나기가 그립도록 추적추적 부슬비가 내린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모이고 끊임없이 떠들고 끊임없이 먹는다, 그리곤
혼자만의 외로운 어느 빈공간에서 끊임없이 배설할테다.
끈적한 습도가 가죽 위 또 한꺼풀의 가죽인 양 몸을 죄면
맥주 한 모금이라도 들이켜 몸을 달래야 할 듯.
상하이 흥산로에는 비가 내린다.
여인들은 꽃을 팔고 그녀들의 남자들은 봉을 찾는다.
욕망은 끊임없이 치솟고 누군가는 끊임없이 그 욕망과 싸운다.
모이고 떠들고 먹어대는 그들의 식탁에는
소소하고 사소하고 사사로운 삶의 단편들이
때론 번지르한 옷을 입고 등장한다.
소소하게 아름답던 이야기들마저
내리는 비 탓인지 비에 취한 내 탓인지
사소하고 사사로운 이야기로 변질된다.
무의미한 단편들의 끊임없는 연속
이 웃고 떠들고 먹고 마심의 윤회는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굴레인가.
상하이 흥산로에는 비가 내린다.
끊임없이 들이대는 그녀들의 남자들에
말이 들리지 않던 귀는 이제 소리마져 거부한다.
욕망함으로 존재하는 너는 누구이며
투쟁함으로 존재하는 나는 누구인가
나와 내가 아닌 것들의 경계.
그 경계는 어디인가
욕망과 투쟁한다.
고로 나는 호모 파이터스
아, 욕망으로 채워지지 않는 Paradise Lost...
그곳은 어디인가
우주의 끝인가, 내 감옥 안 어디인가
시원스런 소나기가 그립도록 추적추적 부슬비가 내린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모이고 끊임없이 떠들고 끊임없이 먹는다, 그리곤
혼자만의 외로운 어느 빈공간에서 끊임없이 배설할테다.
끈적한 습도가 가죽 위 또 한꺼풀의 가죽인 양 몸을 죄면
맥주 한 모금이라도 들이켜 몸을 달래야 할 듯.
상하이 흥산로에는 비가 내린다.
여인들은 꽃을 팔고 그녀들의 남자들은 봉을 찾는다.
욕망은 끊임없이 치솟고 누군가는 끊임없이 그 욕망과 싸운다.
모이고 떠들고 먹어대는 그들의 식탁에는
소소하고 사소하고 사사로운 삶의 단편들이
때론 번지르한 옷을 입고 등장한다.
소소하게 아름답던 이야기들마저
내리는 비 탓인지 비에 취한 내 탓인지
사소하고 사사로운 이야기로 변질된다.
무의미한 단편들의 끊임없는 연속
이 웃고 떠들고 먹고 마심의 윤회는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굴레인가.
상하이 흥산로에는 비가 내린다.
끊임없이 들이대는 그녀들의 남자들에
말이 들리지 않던 귀는 이제 소리마져 거부한다.
욕망함으로 존재하는 너는 누구이며
투쟁함으로 존재하는 나는 누구인가
나와 내가 아닌 것들의 경계.
그 경계는 어디인가
욕망과 투쟁한다.
고로 나는 호모 파이터스
아, 욕망으로 채워지지 않는 Paradise Lost...
그곳은 어디인가
우주의 끝인가, 내 감옥 안 어디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