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고민하다/손가락 가는 대로

한달 지나 10월 초...

별아저씨의집 2011. 10. 2. 15:35
가을학기가 벌써 한 달이 지나 10월이 되었습니다. 
갑작스레 떨어진 기온때문인지 확 가을이 와버린 느낌이 듭니다.

이제 겨우 한 달이 지났는데 체력이 바닥난 것 같습니다. 어제 지방에 강의하러 내려갔다 왔는데 KTX가 있어도 지방까지 내려가는 것은 무리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완전 피곤한 몸입니다. 평소 잠이 많은데 잠이 모자라서인지 머리가 지근지근 아프군요. 간 때문일까요?

지칠때 즈음, 다행히 하루 공휴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월요일 강의는 휴강이군요. 사실 교수가 학생보다 휴강을 더 좋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수요일부터 제주도에서 학회가 있어서 발표하는 학생들 결과를 다듬어주어야 하고 저도 포스터를 하나 만들어야 하지만 그래도 일단 공휴일이 가끔씩 찾아와 주는 것은 정말 두 손을 모으로 고개를 꾸벅 숙여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를 연발하게 합니다.

강남역에 가서 커피를 마시면서 여유있게 책이나 읽고 싶은데, 이번 공휴일에 가능할까요? 다 내려 놓고 질러야 겠어요. 

'인간과우주' 원고를 조금씩 쓰고 있습니다. 쓰다보니 쓰는 것이 재밌고 책을 완성하고 싶다는 욕구도 생깁니다. 가을에 어느정도 원고들이 쌓였으면 좋겠습니다. 뭔가를 써 내는 일은 그것이 논문이던지 서평이던지 책이던지 불문하고 어려운 일입니다만 그만큼 뿌듯함과 보람이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