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고민하다/손가락 가는 대로

인권위원장은 귀가 먹었을까?

별아저씨의집 2010. 11. 11. 01:05
국가인권위원회가 파행을 겪고 있군요. 두명의 상임위원이 사퇴한데 이어 비상임위원인 조국 교수도 오늘 사퇴하면서 현병철 위원장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 사회의 성숙도를 보려면 그 사회가 얼마나 인권에 관심이 있는지를 보는 것이 한 방법입니다.  아무리 경제가 발전하고 잘 사는 나라가 되어도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의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나라는 전체주의 국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권위원회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권위원장이 인권보다는 정권에 관심이 많은가 봅니다. 인권위원회의 상임/비상임 위원들이 사퇴하는 이유나 전방위적인 비판이 제기되는 것을 보니 누가 그 사람을 그 자리에 앉혔는지 답답한 노릇입니다. 

국민의 소리에 귀를 귀울이지 않고 막가는 정부라고 비판을 받는것 처럼 인권위도 그렇게 돌아가나 봅니다. 비판의 목소리가 사방에서 들릴텐데 귀가 먹은 걸까요, 귀먹은체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