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고민하다/손가락 가는 대로

인애, 공평, 정직

별아저씨의집 2010. 4. 15. 00:29
'이런 교회를 다니고 싶다' 세미나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백종국 교수님도 뵜다. UCLA에 있을때 안식년을 오셔서 기독교연구실천 아카데미를 통해 교제한 적이 있는데 푸근한 할아버지 같은 분이다.  

설교에서 받은 감동은 이랬다. 교회개혁운동과 같은 일을 하는 우리 (그러니까 거기 모인 사람들)의 자세가 우리가 뭔가를 해낸다는 자부심이나 자기 의 보다는 그런 열심을 내는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보시고 측은히 여겨 그 일을 해 주시는 것이라는 점이었다. 코스타도 마찬가지다. 코스탄들을 위해서 내가 뭔가를 하고 있다, 이것이 내가 하나님나라에 참여하는 운동이다라는 생각은 위험할수 있다. 코스탄들을 향해 뭔가라도 섬기려는 그 열심과 갸륵한 마음을 보시고 하나님이 움직이시는 것이 진짜 운동이다. 모든 하나님 나라의 운동이 다 사실 그렇다. 우리가 해봐야 얼마나 하겠는가? 그러나 정말 아이들이 걸려 넘어져 다칠까봐 길에 떨어진 노끈을 주어 치우는 그 마음, 그것이 바로 핵심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결국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 그것이 바로 Missio Dei하나님의 선교의 진정한 의미가 아니겠는가?



설교에서는 인애와 공평과 정직을 주로 얘기하셨다.

인애는 혁명가들, 비판가들이 갖기 어려운 태도이고

공평은 가진자들이 갖기 어려운 실천이며

정직은 죄된 본성을 지닌 우리모두가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갖기 어려운 삶의 지향이 아닐까

오후에는 교회건축에 관련된 세미나에 들어갔다. 그 얘긴 담에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