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고민하다/손가락 가는 대로

코스타를 다녀와서...

별아저씨의집 2009. 7. 13. 06:49
2000년 부터 인연을 맺은 코스타에 올해도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목격하는 일은 항상 헷갈리는 일입니다.

내가 기대하는 대로 세상을 바꾸시지는 않고 불만과 불평이 한가득 나올만한 세상을 그대로 두시는 것 같기도 하지만 전혀 예측치 못하고 알지도 못했던 방법들로 세상 가운데 일하시는 것을 분명히 보게 됩니다. 

이번에도 몇몇 코스탄들을 상담하고 조별 만남을 가지면서 순수하고 열정있는 청년들을 보았고 아주 작은 문제들에 가로막혀있던 길들이 뻥하니 뚫리는 것들을 보며 기쁨과 감사가 있었습니다. 

신앙과 과학에 대한 강의를 하면서 느낀 점들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따로 나누기로 하지요. 

이제 곧 한국을 들어가게 되니 내년부터 코스타에 참석할 수 있을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그래서인지 지난 한 주 동안 약간 색다른 느낌과 생각으로 코스타에 임했습니다. 무엇보다 정말 예수님과 같이 뒤에서 묵묵히 섬기시는 간사님들과 밀접하게 함께 할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