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과장창 팟방에 출현해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기후위기를 왜 극복해야 할까요? 그 주장의 근거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과학은 기후위기 상황을 명확히 보여주지만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당위의 근거를 제공해 줄까요?
네, 그렇지 않습니다. 지구의 46억 년 역사를 보면 지금보다 훨씬 지구가 뜨거웠던 때가 많았습니다. 우주의 관점에서 보면 수없이 생성되고 사라지는 지구 비슷한 행성들이 있고 지구 하나가 파괴되는 것이 별로 큰 일도 아닙니다. 생명체가 지구에만 있는 것도 아닐테고 지구에 사는 지구인 그리고 지구생명체를 보존해야할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인류의 미래를 준비하고 지구생명공동체를 보존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철학과 인문학, 그리고 종교 등 과학 외적인 성찰에 그 토대가 있습니다.
기독교인들 중에는 지구나이가 6천년인가 46억년인가 하는 과거의 이야기에 지나친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반대로 기후위기로 망할지도 모르는 인류의 미래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해 보입니다.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는 21세기의 문제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기후위기는 그 중에 가장 급박한 문제 중의 하나입니다.
10월달 과신대 콜로퀴움은 기후위기를 다룹니다. 스위스 취리히 대학에서 대기과학을 연구하는 김진수 박사의 강연과 대담이 이어집니다. 다음주 월요일 부터입니다.
기후 위기 관련 많은 강연들이 있겠지만, 이 시간을 통해서 기후 위기에 대해 과학이 알려주는 메세지를 듣고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고 교회가 창세기 1장 8절의 문화명령에 따라 실천할 일들이 무엇인가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콜로퀴움 강연 영상은 공개하지 않고 필요할 때 사용하는 방향으로 계획 중입니다. 가능하면 콜로퀴움이 열리는 기회에 꼭 들으시고 함께 고민하면 좋겠습니다.
대표 우종학 드림
💨 과신대 콜로퀴움 수강신청
- 수강신청 기간 : ~ 2021년 11월 1일까지
- 영상시청 기간 : 2021년 10월 25일(월) ~ 11월 8일(월)
- 라이브 대담 : 2021년 10월 29일(금) 저녁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