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종교 이슈

[과신대] 관악북클럽 - 지울 수 없는 흔적 by 제리 코인

별아저씨의집 2018. 11. 16. 00:23

진화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해 보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한 관악북클럽 멤버들의 열정을 반영하여 11월 모임은 제리 코인의 [지울 수 없는 흔적]을 읽습니다. '진화는 왜 사실인가'라는 제목이 붙은 책입니다. 

진화는 지구의 역사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자연현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데이타를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진화를 현상의 관점에서 자세히 풀어줍니다. 

물론 진화학자이기 때문에 다양한 진화현상을 어떻게 과학자들이 이해하고 있는지 진화과학에 대해서도 설명해 줍니다. 

진화과학이 엄밀하지 못하다고 주장하는 분들을 보면, 저분이 잘 알고 하는 이야기인가 하는 생각이 들면 갸우뚱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천체물리 공부하는 저도 진화과학을 잘 모릅니다. 유전학 공부하는 연구원들도 스스로 진화생물학 공부좀 해야된다고 합니다. 과신대 멤버들 중에서도 생명과학 전문 연구자들은 이런 공부 함께하면 좋겠다고 부추기는 분들도 있지요. 

하지만 연구자들이 알아야 할 수준으로 진화과학을 깊이 공부할 필요가 모두에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의 이해와 흐름에 대한 파악이 생기면 됩니다. 

이 책은 쉬운 대중과학서입니다. 진화와 진화과학에 관해서 궁금하다면 대표적으로 추천되는 책이기도 하지요. 물론 저자는 기독교에 대해서 날선 관점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기독교가 워낙 반진화 운동에 앞장 서 왔기 때문이기에 드러내는 과학자로서의 반감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책에 담겨있는 진화주위는 비판적으로 읽어가면서 진화가 왜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자연현상인가를 흥미롭게 공부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덧붙여서 과학자들이 진화현상을 이해하는 방식, 즉 진화과학에 대해서도 맛볼 수 있지요. 

예전에 이 책을 읽었을 때, 청년시절에 다윈의 종의 기원과 비글호 항해기를 읽었던 흥미와 깨달음, 그리고 살짝 불편했던 마음들이 오버랩되기도 했습니다. 나의 무지는 과학의 한계가 아니다, 라는 말은 꼭 기억해야 합니다. 

과신대 북클럽은 지역마다 여러개가 있습니다. 저는 관악북클럽을 2년이상 해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 책을 읽기로 하면서 새로운 멤버들을 받으려고 합니다. 

다음주 화요일 저녁 7시에 모입니다. 관악구청 근처입니다. 공지가 좀 늦었네요. 제가 감기로 빌빌대는 바람에...

2번 정도에 나누어서 읽으려고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저에게 메세지 주세요. 시간과 장소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모임은 [과학과신학의대화] 멤버나 정회원이 아니어도 오실 수 있습니다. 4장까지 읽어오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