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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과학자의 역사왜곡 - [창조과학과 세대주의] 윤철민

별아저씨의집 2018. 4. 14. 23:30
"대표적인 창조과학자 이재만은 2014년에 출간한 [창조주 하나님]에서 마치 부록처럼 창조과학외의 타협이론들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창조론의 역사에 대해서 제법 상세하게 다뤘다. 그런데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창조론자들에 대해선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은폐할뿐만 아니라 창조론의 역사를 자기들 이해관계에 따라 마음대로 왜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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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이재만에 의하면 "날-시대 이론의 가장 대표 격인 사람은 칼빈대학의 데이비스 영 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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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이 데이비스 영을 날-시대 이론의 대표 격으로 꼽은 것은 정말 충격적이다. 저명한 구약학자 에드워드 영의 아들인 데이비스 영은 1960년대에 [창세기 대홍수]의 열렬한 신도록 개종했다. 당시 대학원에서 지질학을 전공한 학자가 없는 참담한 형편의 홍수지질학계는 개종자 데이비스 영을 홍수지질학의 선두에 설 재목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영은 지질학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젊은 지구론자들에게 변절자가 되어 버렸고, 1960년대 말 창조연구학회에 가입하길 거부했다. 그는 1970년대에는 창조과학을 공격하는 선두에 섰고, 차츰 유신론적 진화론으로 한 번 더 진영을 옮겼다. 즉 그는 한때 홍수지질학의 대표 격이었고, 그런 다음 점진적 창조론의 대표격이었고, 지금은 유신론적 진화론의 대표 격이다.

이런 영의 지적 여정은 왠만한 창조론자들은 다 알고 있다. 영이 유신론적 진화론의 대표인 것을 모를 리가 없는 이재만이 영을 날-시대 이론의 대표로 둔갑시켜버리는 역사조작을 감행한 이유는 과거 한 때 날-시대 이론을 포기했었던 영이 그에게 유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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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사랑한다면 있을 수 없는 사실조작이다. 정교해야 할 책 쓰기에서 이 정도니 더 왕성했던 강연활동에서는 얼마나 심한 역사왜곡이 행해졌을까?"

[창조과학과 세대주의] 윤철민 247-250쪽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