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종교 이슈

[과신대 콜로퀴움] 7회 목회자, 창조과학에 답하다 - 세대주의가 낳은 창조과학

별아저씨의집 2018. 4. 8. 11:40

아담의 타락 이전에는 동물의 죽음이 없었을가요? 창조과학의 네페쉬 하야 교리를 들어봤나요? 한자 배선자에는 정말로 노아방주에 8명이 탄 사실이 담겨있을까요? 창조과학의 내용들입니다.

창조과학이 좋은 것인줄로만 알았던 많은 분들이 그 실체를 알고나서 큰 충격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지구6천년설이나 그랜드캐년이 노아홍수 때 만들어졌다는 허망한 유사과학적 이야기들이 현대과학에 의해 낱낱이 해체되고 묻혀버린다는 걸 알게되면 커진 눈을 깜빡 거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창조과학의 근본 문제는 사실 과학관련 내용이 아닙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신학적 문제입니다. 창조과학의 역사를 보면 안식교에 뿌리를 둔 것 뿐만 아니라, 심각한 세대주의 문제가 있습니다. 지구 6천년설이 나온 배경도 세대주의적 종말론 신앙에 큰 뿌리가 있는 것이지요.

한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교단이라고 할 수 있는 고신교단이 있습니다. 개혁주의를 지향하는 이 교단은 성경을 보수적으로 해석하고 전통적 가치를 지키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단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개혁주의나 고신교단은 창조과학을 어떻게 평가할까요? 고신교단의 목사인 윤철민 목사님은 [창조과학 vs 개혁주의]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이 책을 보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철저하게 고신교단의 개혁주의를 따른 목회자가 창조과학을 제대로 비판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창조과학의 내용을 들여다 보면 전혀 개혁주의와 어울릴 수 없습니다. 창세기에 대한 해석, 네페쉬라는 개념에 대한 이해, 더 나아가 한자에 성서적 내용이 담겼다는 해괴한 주장들은 보수적이고 건전한 개혁신학에서는 결코 허용될 수 없는 오히려 비성경적인 내용들입니다.

단순히 진화주의를 비판한다고 해서 창조과학에 손을 들어 줄 수는 없습니다. 진화론에 반대하는 운동에 담긴 구체적인 내용들을 신학적으로 검토해 보면 개혁신학에서 결코 수용할 수 없는 내용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과신대 콜로퀴움은 목회자 2분을 모십니다. [창조과학 vs 개혁신학] 과 [창조과학과 세대주의] 라는 2책을 쓰신 윤철민 목사님이 1부 강연을 하고 2부에서는 이택환 목사님을 모시고 대담을 합니다. 과연 목회자들은 창조과학을 어떻게 보고, 목회현장에서 창조과학은 어떤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창조과학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생생한 목소리들이 전해질 것입니다.

4월 26일입니다. 사전등록은 선착순 100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