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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과학자들에게 바치는 책? - 최초의 7일 by 존 레녹스 (새물결플러스)
젊은지구론을 믿는 창조과학자들이 읽어보면 딱 좋을 책이 나왔습니다. 생물진화론을 거부하는 저자이기 때문에 창조과학자들이 염려없이 읽을 만 합니다. 물론 저자는 젊은지구론이 아니라 오랜지구론을 지지하기 때문에 창조과학자들에게는 여전히 진화론자로 보일테니수도 주의가 필요할 지도 모릅니다.
창세기 1장의 7일을 어떻게 봐야하는가를 다루는 책입니다. 흥미롭게도 저자는 천동설-지동설 논쟁으로 1장을 시작합니다. 그 시절 지구가 움직인다는 과학자들의 주장은 오늘날 진화론 만큼이나 논란이었습니다. 성경에는 분명히 지구가 움직일 수 없다고 시사하는 본문들이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서 성경해석이 한 발 뒤로 물러서게 된 것일까요?
천동설-지동설 논쟁을 다루면서 자신의 입장이 단지 과학에 짜 맞추려는 타협한 성서해석이 아니라고 슬쩍 연막을 친 저자는 본격적으로 창세기 1장 해석문제를 다룹니다. 그리고는 4장과 5장에서 인간의 특별성과 창세기 1장의 신학적 메세지를 다룹니다.
인간의 타락 이전에 생물학적 죽음이 있었을까요? 진화론자도 아닌 저자는 그렇다고 이야기합니다. (딱따구리 얘기가 나옵니다. 궁금하시죠? 읽어보시길) 그러나 저자의 관점은 소위 일치론자에 가깝고 창조론자라고 할 수 있으며 성경을 보는 시각도 상당히 보수적입니다. 그러니 창조과학자들과 상당히 많은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것이고 그래서 들어볼 만합니다.
창세기 1장에 대한 결론은 이렇게 내립니다.
1. 지구가 오래되었다는 현대과학의 증거들을 좀 받아들이자.
2. 과학적 근거로 따졌을 때 젊은지구론이 틀렸다는 것을 젊은지구 창조론자들은 겸손히 인정해라. 그리고 오랜지구론자들과 함께 자연주의를 거부하는 공동전선을 구축하자. (그러니까 젊은지구론 썰은 그만 버리고 오랜지구론으로 넘어와라)
3. 성서가 젊은지구론의 관점에서 해석될 수도 있겠지만, 성서를 반드시 젊은지구론의 관점으로 해석해야 하는 건 아니다. 성서의 권위를 훼손하지 않고도 오랜 지구론의 관점에서 성서를 해석할 수 있다.
4. 우리의 지식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니 과학자들은 겸손하자.
뉴앙스는 제가 넣었지만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진화적 창조를 비판한 부록의 내용을 보면 물론 창조과학자들이나 지적설계론자들이 좋아하겠지만, 생물학에 대한 한계와 계속적 창조나 틈새의 신, 그리고 신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이해의 한계가 보입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최근 나온 마크 해리스의 '창조의 본성'이 훨씬 깊이 있고 설득력있는 논거를 제시하지요)
그래도 젊은지구론을 주장하는 창조과학자들이 귀 기울여 볼 내용, 지구연대 문제를 과거의 천동설-지동설 논쟁에 빗대어 설명한 점이나 창세기 1장의 7일을 어떻게 해석할지를 보수적 신앙에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젊은지구론 창조과학자들에게 바치는 책이 될 듯 합니다. 물론 젊은지구교를 믿으시는 분들은 생물진화를 반대하는 이 책의 저자 레녹스도 진화론자라고 비판할거라고 예측되기는 합니다만, 창조과학자들이 꼭 읽어주시면 한국교회를 위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부록빼면 120페이지밖에 안되는 소책자 정도이니 가볍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젊은지구론 창조과학자들, 자신이 젊은지구론을 지지하는지 성숙한 창조론을 지지하는지 헷갈리는 창조과학자들, 그리고 젊은지구론은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여전히 창조과학을 붙들고 있는 분, 그리고 젊은지구론이 왜 문제인지 궁금한 분, 1,2,3,4장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5장은 창조론자들에게 큰 의미는 없습니다.)
젊은지구론은 과학적인 면에서 수용하기 어렵고, 진화적 창조는 신앙 혹은 신학적인 면에서 거부감이 드는 분들이 흔히 취하는 오랜지구론의 입장입니다. 어쨌거나 진화론자의 책이 아니니, 삐딱한 시각말고 열린 마음으로 읽어보시기를...


Posted by 별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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