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종교 이슈/과학과 종교: 책과 자료

창조론자들 - 번역프로젝트

별아저씨의집 2015. 8. 20. 10:30

창조과학자들의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 - 

(번역프로젝트에 동참해 주세요)



가끔씩 제 담벼락에 오르는 창조과학 비판 글을 보고 페친 중에 놀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창조과학이 좋은 것인줄만 알았다가 창조과학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접하게 되면 기독교를 부정하는 견해인줄로 오해해서 페친을 끊겠다는 분도 있습니다. 


사실, 과학자들에게는 지구나이가 1만년이라거나 빅뱅우주론이 소설이라거나 진화가 관찰된 적이 없다거나 하는 창조과학의 주장들은 상대해줄만한 가치가 없는 비과학적인 주장들입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글을 통해 설명하고 문제점을 지적해주는 일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한편 과학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의 입장에서는 창조과학자들이 그럴듯하게 펼치는 주장들이 왠지 맞는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사실 구체적인 과학내용을 판단할 전문성이 없는 상태에서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말이 맞는 것 같고, 창조과학자들의이야기를 들으면 또 그 말이 맞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과학자들은 딱 부러지게 이야기하기보다는 이렇게 되었을 가능성이 많다는 식으로 여지를 두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고 주장이 강하지 않은 반면, 창조과학자들은 단순무식한 방식으로 깨끗하게 설명해 내는 듯 하니, 왠지 창조과학자들의 주장이 심플하고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과학적인 설명을 통해 창조과학의 문제점을 알리고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역사적인 관점과 그 맥락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창조론자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다윈의 진화이론이 나오기 전에는 지구의 연대에 대해 기독교인들이 그리고 기독교과학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 자유주의와 근본주의의 흐름에서 반진화 운동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19세 중후반의 창조과학운동이 어떻게 안식교의 성경해석 배경을 갖게 되었는지, 기독교인 과학자들은 창조과학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 왔는지 등등. 이런 역사적 흐름을 알게되면 과학적 논증과는 또 다른 면에서 과학과 신앙의 관계를 정립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각, 균형잡힌 견해를 가질수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창조과학의 역사를 다룬 책, "창조론자들"은 오래전부터 한국어로 번역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온 책입니다. 넘버스라고 하는 미국의 저명한 과학사가 쓴 이 책은 창조론자들의 역사를 세세히 훑어 집대성한 책으로 매우 높게 평가받고 있고 2006년에 하버드대학 출판부에서 개정증보판으로 2판이 나왔습니다. 


2판을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책을 주문해서 받아 읽기 시작하던 때가 엊그제 같습니다만, 600페이가 넘는 이 두꺼운 책을 주말마다 읽으며 다양한 역사적 사실들과 배경에 끄덕거리고 생각하고 웃고 감탄하던 기억이 납니다. 2006년 산타 바바라의 어느 카페에서 열심히 보았던 흐뭇한 기억이죠. 


드디어 이 책이 한국어로 번역되게 되었습니다. 10년 만에 제 소원이 이루어진 셈입니다. 새물결플러스 출판사를 통해서 어제 판권계약이 맺어졌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이 책이 출판되면 많은 목회자들이 창조과학의 역사에 대해 쉽게 알 수 있고, 일반인들도 과학과 신앙의 관계에 대한 역사적 흐름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창조과학 때문에 신앙을 잃어버리는 많은 사람들이 생기는 것을 미리 방지할 수 있도록 교회 주일학교 교사나, 학교선생님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학자, 신학자,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에게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물론 출판사 입장에서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름있는 대학 출판사라 판권가격도 높아서 3000불을 지급했고 번역료로 1200만원 가량 예상됩니다. 새물결플러스 출판사의 김요한 목사님을 설득해서 선구매자들을 많이 확보하는 조건으로 약속을 받아내었고 3개월에 걸쳐 에이전시를 통해 판권계약이 되었습니다. 선뜻 동의해 주신 새물결플러스에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제가 페이스북에서 운영하는 과학과 신학의 대화라는 그룹에서도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바른 교회교육을 위해 꼭 필요한 책으로 보고 번역출판을 목표로 하는 번역프로젝트로 시작했습니다. 5만원에 가까운 상당한 가격임에도 어제부터 책을 선구매하는 사람들의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혹시, 이 중요한 책이 꼭 번역출판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고자 하는 분들이 있다면 선구매나 후원금을 통해서 이 책을 출판하는 번역 프로젝트를 도우실 수 있습니다. 


1. 선구매는 출판되기 전에 미리 책값을 입금하고 출판이 되면 책을 받는 조건입니다. 과신대를 통해서 이미 의사를 밝히신 분들 말고 제 페친분들 중에서 또 블로그 글을 보신 분들 중에서 선구매를 하실 분들은 댓글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책 값은 45,000원입니다.  꽤 높은 가격입니다. 


선구매를 하실 분들은 다음 싸이트에서 직접 입금하시고 배송주소로 받으시면 됩니다.


선구매 싸이트 

https://docs.google.com/forms/d/1cHfONwLnGazaBxcBYnkFR0llfQTSjzyuPDTJVYNTEdQ/viewform?c=0&w=1


외국에 계신 분들은 페이팔 주소 hwpbooks@hwpbooks.com 를 이용하시면 된답니다. 단, 외국에 계신 분들도 국내주소로 발송받으시면 가능하고, 외국주소 발송의 경우 항공운송료를 지불하셔야 한답니다. (5만원 가량 나올 수 있답니다. 이 부분은 새물결플러스와 논의가 필요할 듯 합니다). 


2.. 번역료 1200만원은 어떻게든 후원금으로 모금을 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저도 이미 판권계약금 일부를 보내드렸는데요. 가능하면 한국교회가 보다 과학을 수용하고 올바른 교회교육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참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선구매보다는 후원에 마음이 있으신 분들은 적은 금액 큰 금액 가리지 않고 환영하니 댓글이나 메세지로 알려주셔도 좋습니다. 후원금 모금은 제 통장하나를 따로 사용하겠습니다.  신한은행 110-291-092147 

 

선구매나 후원을 못하시더라도 많은 분들에게 알려주시고 많은 분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