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고민하다/손가락 가는 대로

연구년의 반을 보내고

별아저씨의집 2013. 7. 23. 11:18

연구년으로 미국에 나온지 벌써 반년이 되어간다. 1년의 반이 후다닥 지나간 셈이다. 


첫 3개월은 밀린 연구들 마무리하고 논문들을 내는데 주력했고


그후 3개월은 새로운 연구들을 셋업하면서 미국에 함께 나온 두 학생과 한국에 남아있는 박사후 연구원, 학생들과 함께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학부생 인턴이 들어와서 훈련 중이고 간단한 프로젝트를 시작하려 한다. 



그동안 쉬었던 그룹미팅을 얼마 전 다시 시작했는데 예전보다 분위기가 훨씬 좋아졌다.


내가 조금 여유를 찾아서일까 혹은 여학생이 들어와서일까 아니면 학생들이 성숙해져서일까.


답은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요즘은 학생들과 일하는 것이 많이 편해지고 재미있어졌다. 


교수로서는 아무래도 다행이라고 말해야겠다. 


학생들과 일하는 것이 재미없고 힘들다면 직업을 잘못 고른 셈일테니까.


한 주가 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