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종교 이슈/과학과 종교: 책과 자료

[책] God and the Cosmos by Harry Poe and Jimmy Davis

별아저씨의집 2013. 7. 10. 04:52


코스타에 참석할 때마다 휘튼대학 서점에서 책을 몇권 사곤 합니다.이번에도 예외없이 두 권을 골라 왔습니다. 


코스타 서점에서 할인해서 판매하는 한국어 책까지 포함하면 열권 정도 구입한 것 같군요. 책읽기 복이 터졌습니다.


두권의 책 중 하나는 "God and the Cosmos"라는 제목이 달린 책입니다. 


Divine Activity in Space, Time and History라는 부제가 붙어있는데 결국 자연세계를 신이 창조하고 운행하고 섭리한다면 신의 행위가 어떻게 시공간 안에 그리고 역사 안에 드러날 것인가를 다룬 책입니다. 


코스타 강의에서도 Interventionism 과 Non-interventionsim을 살짝 다루었는데 이 책은 자연과학자인 저에게 다양한 새로운 관점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주말에 전반부인 1부를 읽었습니다. 근대과학의 성립까지 역사를 훝으며 Divine Activity의 관점에서 전개해 가는 얘기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과정신학이나 만재신론(panentheism) 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방법론적 자연주의를 방법론적 유신론에서 나온 것으로 본 역사적 관점, God-of-the-gaps에 대한 철학적 논점들도 유쾌했습니다. 


플라톤-어거스틴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아퀴나스를 잇는 근대과학 성립의 토대에 대한 정리도 간결하지만 짚어볼 이야기지요.


미래와 관련하여 새로운 physics가 가능할 것에 대한 논점도 상당히 흥미로웠는데요 어떤 면에서는 나도 현재의 과학의 세계 안에 갇혀있는 과학자라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어쨌거나 오랜만에 책을 통해 공부 중입니다. 책의 후반부가 기대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