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고민하다/손가락 가는 대로

대선 단일화 토론을 보고

별아저씨의집 2012. 11. 22. 21:12

어제 밤늦게까지 문재인과 안철수 두 후보의 단일화 토론을 지켜봤습니다. 


문재인 후보, 멋있어 보이더군요. 토론하는 모습과 내용을 지켜보면서 리더십과 소통의 능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정치 경험에서 나오는 현실적 감각이 보였습니다. 결국 정치는 다른 의견들을 조율하면서 선택을 해야하는 과정일텐데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잘 드러내더군요.


반면, 안철수 후보는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정치개혁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지도자 보다는 전략가의 모습으로 비춰진 것 같습니다. 또한 정치개혁으로 내세운 내용들도 사실, 원칙에 가까운 이론적 접근이고 현실 혹은 실천적 접근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고집스러운 면도 보이더군요. 


단일화가 걱정됩니다. 단일화에 임하는 자세에 관해서는 안철수 후보 좀 실망스럽습니다. 며칠 남지 않는 기간에 후보 단일화가 잘 진행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