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고민하다/손가락 가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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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아저씨의집 2011. 4. 2. 12:49
봄이 온 것 같다.

거무튀튀한 자켓이 답답하게 느껴진다.

봄비가 올것 같은 흐린 하늘에 탑승을 기다리는 공항에선

왠지 시간이 멈췄다.

3월 한달이 쉴틈없이 빠르게 돌아갔다.

많은 연구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는 지혜를 배우는 중일까?

그래도 학생들이 결과를 내기 시작하니 일은 재미있어 진다.

오랜만에 다시 밀라노로 간다.

기대를 안했는데 구두발표가 주어졌다.

이런 작은 미팅은 정말 토론하고 공동연구를 만들어내기 좋은 미팅이다.

그런데 바쁜 일정들 때문에 왠지 충분히 준비가 안된 것 같은 느낌이다

내 발표준비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이 발표할 내용들에 대한 공부도 덜 끝났다.

밀란에서 여유있는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 잘 안 될듯...


곰곰히 생각해보면 일에 대한 욕심이 있는 것 같다.

연구뿐만 아니라, 다른 일들도 마찬가지.

거절과 집중을 배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