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고민하다/생각거리

현대판 예수님의 비유

별아저씨의집 2008. 7. 6. 13:43

10) 어느 과에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학생들에 대해서도 신경 쓰지 않는 학과장이 있었다. 그
과에 매일 그를 찾아와서 "제 청을 들어 정당한 처우를 해 주십시오"라고 부탁하는 학생이 있었다.
한동안은 그 청을 거절하였지만, 마침내 학과장은 생각하였다. "내가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학생들에 대해서도 신경쓰지 않지만 이 학생이 자꾸 와서 괴롭히니까, 정당한 처리를 해 주어서 더
이상 와서 귀찮게 하지 않도록 해야겠다." 불의한 학과장이 하는 말을 들어보라. 하나님께서도
선택한 이들이 밤낮으로 부르짖을 때 공의로 처리해 주시지 않겠는가? 언제까지나 계속 답을
미루기만 하시리라 생각하는가? 그들이 공의대로 받도록 그것도 신속하게 해주실 것이다. (누가
18:2-8)

11) 하나님의 나라는 한 연구실을 떠나 다른 연구실로 옮긴 학생과 같다. 그의 전 지도교수는 매우
엄하고 학생들을 부려먹는 사람이었다; 그 교수는 연구실을 떠난 이 학생에게 논문에 이름을
실어주지 않겠다고 협박하며 돈도 받지 않고 계속해서 전에 하던 연구를 진행하도록 강요했다. 새
지도교수가 연구실 회의를 소집했지만 그 학생은 너무 창피해서 회의에 불참하였다. 그는 옛
지도교수의 프로젝트에 시간을 쏟느라 새 지도교수에게 보고할 내용이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교수가 그 학생을 찾자, 다른 학생들이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 그 교수는 화를 내며 말했다, "이런
식으로 몇 달씩을 끌어온 것이구나! 그 친구는 혼자서는 절대로 거기서 못 빠져 나올 거다. 전
지도교수와 무슨 문제가 있다면 내가 해결하겠다고 그 학생에게 이야기들 해주어라. 지금은 내가
연구비를 대고 있으니 내 프로젝트에 시간을 쏟아야 할 것이다." (실화)

12) 자신의 대학원생이 시간을 낭비한다는 보고를 받은 생물학 교수가 있었다. 그래서 교수는
학생을 불러서 물어보았다. "자네에 대해서 내가 듣는 이 소문이 무언가? 더 이상 내 학생으로 둘 수
없으니 그 동안 해온 것을 정리하도록 하게."
학생은 생각했다. "이제 어떡하지? 교수님이 내 장학금을 취소할텐데. 취직을 하자니 착실히 일도
할 줄 모르고, 부모님 집에 다시 들어가 살자니 창피하구나. 여기서 쫓겨나면 다른 연구실에
기술자로라도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겠다."

그래서 그는 자기 교수의 경쟁자들을 각각 접촉하였다. 첫번째 사람에게 물어보았다. "그 유전자
중 얼마만큼 복제에 성공하셨습니까?" "한 40% 정도 밖에 못했네." 학생은 대답하였다. "어느 부분이
모자라는지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두번째 사람에게 물어보았다. "다음에 어떤 실험을 할지
결정하셨습니까?" "아직 결정을 못했네." 학생은 대답했다. "우리 실험실에서 의논한 아이디어를
가르쳐 드리지요."

교수는 이 부정직한 학생이 약삭빠르게 행동한 것을 보고 칭찬하였다. 빛의 백성들은 이 세상
백성들이 악을 행할 때 약삭빠른 것처럼 선을 행함에 있어서 그래야 한다. (누가 16:1-8, 마태 10:16)

13) 어느 교수의 연구 프로포절이 모두 승인되었다. 그녀는 생각하였다. "이제 어떡하지? 내
실험실은 이 프로젝트들을 모두 하기에는 너무 좁은데." 그래서 결정했다. "이렇게 해야겠군. 새로
실험실을 하나 얻고 포스트닥과 대학원생들을 잔뜩 고용해야겠다. 그리고는 이제 테뉴어도
받았고 앞으로 이 연구프로젝트에서 논문도 계속 나올테니까, 편하게 살자; 학회나 다니고 안식년
휴가나 받자."

하지만 하나님이 그녀에게 말씀하셨다. "이 바보야! 오늘 밤에 네 생명을 내가 취할텐데, 그럼 그
동안 준비해 놓은 것은 누가 갖게 되겠는가?" 자신만을 위해 모든 것을 쌓아놓고 하나님을 향해
부유하지 않은 사람은 그와 같이 될 것이다. (누가 12:16-21)

14) 하나님의 나라는 한 실험을 관찰하도록 설치된 센서들과도 같다. 실험이 끝난 후 과학자들은
센서들에서 데이터를 다운로드하였다. 좋은 센서에서 나온 데이터는 더 분석하기 위해
저장되었고, 나쁜 센서에서 나온 데이터는 폐기되었다. 종말에도 그와 같을 것이다. (마태 13:47-50)

15) 다시 말하노니, 하나님의 나라는 컴퓨터에서 여러 개의 프로그램을 실행시켜 놓은
프로그래머와 같다. 모두 잠든 중에 해커가 시스템에 들어와 엉터리 프로그램들을 돌려놓아서
CPU 시간을 잡아먹기 시작했다. 프로그래머의 조수가 이를 발견하고 "우리가 쓸 프로그램들만
실행시켰던 것 아닌가요? 어디서 이런 엉터리 프로그램들이 나타났을까요?" "해커가
들어왔었구나." 조수는 다시 물었다 "가짜 잡(job)은 킬(kill)할까요?" "아니," 그녀는 대답했다, "그걸
킬하는 동안에 어쩌면 잘못해서 괜찮은 것들까지 중단될 수도 있지. 다 끝까지 돌아가도록 놔
두자. 실행이 끝난 후에 가짜 결과들은 지워버리고, 필요한 결과들은 따로 저장하면 되겠구나."
(마태 13:24-30)

16) 하나님의 나라는 채점할 시험지를 잔뜩 가진 교수와도 같다. 그녀는 조교들에게 아침 일찍
채점을 돕도록 부탁하였고, 채점이 끝나면 저녁을 사기로 그들과 합의했다. 오전 늦게 그녀는
일손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복도에서 할 일 없이 서성거리고 있는 대학원생들을 보자
채점을 도와주면 적절히 보수를 주겠다고 합의했다. 점심 때가 되어 그녀는 식사 중인
대학원생들을 몇 발견하여 채점을 돕도록 시켰고, 마찬가지로 오후에도 몇 명을 더 시켰다. 오후
5시쯤 되어 그녀는 또 대학원생 몇을 발견하였다. "아무 것도 안 하면서 뭣들 하고 있나? 이리 와서
시험 채점 좀 돕게."

채점이 끝나자 교수는 그들 모두를 데리고 식당으로 갔다. 5시에 들어와 채점을 했던 이들의 저녁
값을 교수가 지불해 주자, 아침 일찍 시작했던 이들은 그것보다는 무언가 더 받을 거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저녁 값만을 지불해주자, 그들은 불평을 했다, "겨우 1시간 일한
친구들이나 우리처럼 하루 종일 채점하며 고생한 이들이나 똑같은 대우를 하시다니요." 하지만
교수는 대답하였다. "불공평한 거 하나도 없네. 아침에 합의를 한 댓가를 받은 것 아닌가. 1시간
일한 학생들도 자네들과 똑같이 지불하는게 내 뜻이네. 나한테 그럴 권리가 없는가? 아니면 내가
좀 너그럽다는 것 때문에 자네들이 시기하는 건가?"
이와 같이 나중된 자가 먼저 되고 먼저 된자가 나중 될 것이다. (마태 20:1-16)

17) 하나님의 나라는 중요한 후원자를 위해 만찬을 준비한 대학 총장과 같다. 그는 모든 중요한
행정직원과 교수들에게 모임에 대한 광고를 하였으나, 모두들 핑계를 대기 시작했다. 첫번째는
말하기를 "방금 새 실험실 기구들이 들어와서, 시험을 해 보아야하기 때문에 참석할 수 없습니다."
또 한 사람은 말하기를, "내 책이 방금 출판되어서 서점이나 도서관에 잘 전달되었는지 확인해야
되기 때문에 갈 수 없습니다." 또 한사람은 말하기를 "안식년을 맞아 쉬는 중이기 때문에 갈 수
없습니다."

이런 응답들이 돌아왔을 때, 총장은 화가 나서 비서에게 지시하였다. "교실로, 기숙사로, 학과
사무실로 가서 대학원생, 학부생, 그리고 직원들을 데리고 오게." "총장님," 비서가 대답하였다.
"지시하신 대로 하고도 아직 만찬장에 빈 자리가 있습니다." 그러자 총장은 말했다. "이웃 대학에
가서 거기 사람들도 초청하게. 만찬장을 꼭 가득채워야 하네. 그렇지만 처음 초청받았던 이는
아무도 절대로 들여놓지 말게" (누가 14:!6-24)

18) 교수님의 연구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된 학생이 어떻게 하면 충실하고도 현명할 수 있을 것인가?
교수님이 돌아와 연구조교가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좋을 것이다; 분명 나중에 그 학생을
위해 좋은 추천서를 써줄 것이다. 그런데 그 조교가 사악해서 스스로 말하기를, "교수는 오랫동안
나타나지 않을 거야" 하고서는 실험 기기를 아무렇게나 다루고 인터넷이나 뒤지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하자. 어느 날 예기치 않았던 날 깨닫지 못하고 있던 시간에 교수님이 실험실에 들어올
것이다. 그래서 그 학생을 창피하도록 꾸중을 하고 학생에게 줄 장학금을 취소할 것이다; 그 때는
울며 이를 갊이 있을 것이다. (마태 24:45-51)

19) 그 때 하나님의 나라는 교수님이 연구실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10명의 학생과도 같을 것이다.
그 교수의 과목을 수강신청에 추가하기 위해 교수의 도장을 받아야 했고, 수강신청변경서 제출은
다음 날 아침 일찍 마감이었다. 다섯 학생은 현명하고 다섯은 우둔하였다. 현명한 학생들은
기다리는 동안 먹을 간식을 챙겨왔지만 우둔한 이들은 그러지 않았다. 교수님은 오랫동안 오시지
않았고, 오후 내내 기다리다 보니 그들은 배가 무척 고파졌다. 우둔한 학생들이 말했다, "너희 간식
좀 나눠 주렴." 그러나 현명한 학생들은 대답했다. "미안하지만 우리가 먹을 만큼 밖에 안 가져 와서
나눠 줄 게 없구나. 매점에 가서 직접 사는게 어때." 그러나 그들이 매점에 간 동안, 교수님이
돌아오셨다. 그는 기다리고 있던 학생들의 신청서에 도장을 찍어주고는 연구실 문을 잠그고
퇴근하였다. 저녁 늦게 다른 학생들은 교수님 댁에 전화를 걸어 "교수님, 교수님, 다시 나오셔서
저희 신청서에 도장 좀 찍어 주세요"라고 애원했지만, 교수님은 "진실로 말하겠는데, 너희는 내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이 아니구나." 그러므로 깨어있으라. 그 날이나 시를 알지 못함이다. (마태
25:1-13)

20) 그러므로, 이 교훈을 듣고 실천하는 자는 실증자료에 기초한 이론을 세운 현명한 학자와도
같다. 이론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논란이 일어나며 반박논리들이 그 이론을 공격하였으나, 그
이론은 무너지지 않았다. 실증자료에 기초를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교훈을 듣고
실천하지 않는 자는 추측에 기초하여 이론을 세운 우둔한 학자와 같다. 비판이 쏟아지고, 논란이
일어나며, 반박논리들이 그 이론을 공격하자 그 이론은 꼴좋게 무너지고 말았다. (마태 7:24-27)